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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중환자 5명 발생 우려 시 '디맷' 출동…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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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개정

소방 대응 단계와 연동, 모니터링 적시 대응

현장 출동 의사,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명시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해 10월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소방대원이 출동한 모습. 2022.10.30.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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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중증환자 5명 이상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재난의료지원팀(DMAT·디맷)을 출동하도록 하는 등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재정비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재난응급의료 대응을 체계화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 개정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응급의료체계 개선사항을 제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출동·처치 기준을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현장 응급의료를 제공하는 재난의료지원팀·신속대응반의 적시 대응을 위해 출동기준을 소방 대응단계와 연동하고, 다수 중증 환자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출동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소방 대응 1단계 이상 발령되면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또 기존에는 10명 이상 사상자가 이미 발생하고, 추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에 재난의료지원팀·신속대응반이 출동했는데, 앞으로는 중증환자 5명 이상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출동 가능해진다.

아울러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소방청·경찰청 등 유관부처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의사소통 효율성을 개선하고 보건소장의 교육훈련을 제도화한다. 현장 출동 의사는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로 명시해 전문성 있는 의료 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재난응급의료 관련 거버넌스 체계도 확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복지부는 재난 시 재난의료자원을 조정·배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시·도에는 다수 환자 발생 시 조치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도록 해 재난 사전 예방 및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재난의료관리자 지위와 현장 출동 역할을 부여한다.

또 중증 환자 우선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의사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유보할 수 있게 하고, 현장응급의료소의 의료적 역할은 재난의료지원팀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장에서 더욱 적절하고 합리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의료지원팀 동시 출동은 최대 2개 팀으로 명확히 하고, 2개팀 이상 필요한 경우 다른 재난거점병원 또는 중앙 재난의료지원팀이 적극 대응하도록 했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개정 내용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보건소, 재난거점병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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