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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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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 남자한텐 위험하네”…‘발기부전’ 걸릴 가능성 높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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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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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을 하면 발기부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스틴 라 파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영양및통합생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실험생물학회지(FASEB)’에 발표했다.

지구는 행성의 자기장과 대기로 인해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된다. 그러나 달과 화성, 그 사이 우주 공간에는 이런 장벽이 없어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중심으로 중력이 0에 가까운 미세중력 상태의 우주가 사람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연구 중이다.

이번 연구 역시 NASA의 지원을 받았다. 우주환경이 남성의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된 적이 없어서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수십 마리의 쥐를 방사선에 노출시켰다. 방사선 양은 NASA의 우주방사선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해 도출한 것을 기반으로 실제 우주와 유사한 양을 노출시켰다. 그런 다음 1년 후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 쥐들에서 산화스트레스 발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 스트레스는 몸 안에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뜻한다. 산화스트레스 발생이 늘자 음경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기능이 손상됐다.

연구팀은 “이 실험 결과는 장기간의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의 음경 조직의 신경혈관 기능이 손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주 환경이 남성 성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본 첫 연구”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법은 존재한다. 연구팀은 “특정 항산화제로 치료하면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 후 발생한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성으로 향하는 남성 우주인들이 너무 수그러들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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