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일본이 정부 지원을 통해 향후 반도체와 로봇, AI(인공지능)가 연계되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자금 지원에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파운드리·메모리 사업에 특화된 기업들이 일본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반도체 산업의 부활과 더불어 로봇, AI 산업 기반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 유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로봇 산업 중 협동 로봇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 및 생산성 저하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한국 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의 K-칩스법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주요국의 Chips Act(반도체 지원법)와 달리 혜택이 세액 공제에 국한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로봇-AI가 연계되는 첨단 산업의 발전 방향 고려 시 향후 일본이 첨단 제조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펀드가 일본의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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