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생후 6개월 아이 눈에 '시퍼런 멍'…"부모가 폭행" vs "동거인이 폭행"

경북 구미에서 생후 6개월 된 여아가 폭행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해당 사건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생후 6개월 된 아이 아빠라고 밝힌 남성이 한 SNS 그룹에 올린 사진.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양쪽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는 모습.

오늘(22일) 경북경찰청은 최근 구미경찰서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사건을 넘겨받아 영아 부모 및 동거 중이던 지인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구미의 한 20대 부부가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함께 사는) 지인에게 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양쪽 눈에 심한 멍이 들어있었고, 코 부위에는 혈흔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부부는 함께 사는 남편의 지인인 20대 남성 A 씨가 범행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일 배달일을 하던 남편의 심부름을 부탁받은 아내가 50여분 간 외출한 사이 동거인 A 씨가 아이를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A 씨는 아이의 부모가 학대를 했다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부모와 동거인 A 씨 모두에게 아이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현재 양측 주장이 엇갈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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