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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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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팔레스타인 개발원조금, 하마스 유출 안돼…계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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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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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팔레스타인 빈곤퇴치를 위한 개발 원조를 예정대로 계속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집행위원단 주간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EU 자금이 테러 조직인 하마스에 직·간접적 이익을 줬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토 결과 (자금유출 방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며 "팔레스타인 및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체 없이 계속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EU 고위 당국자는 120건에 달하는 각종 개발 원조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2건이 '테러 미화' 등에 활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연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향후 신규 개발원조 프로젝트 계약 시 반유대주의 연루 여부를 포함해 더 강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EU는 전했습니다.

EU는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에 가장 많은 원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2024년 기준 12억 유로(약 1조 7천억 원)를 배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자 EU는 원조 자금이 하마스로 유출되고 있지 않은지 따져보겠다면서 즉각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긴급한 인도적 지원금까지도 지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EU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EU는 긴급한 인도적 지원금 지급 중단 입장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개발 원조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자금 전용·이전 가능성을 조사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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