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렬 땐 민주노총 소속 노조 22일부터 무기한 파업 방침
서울 지하철 노사가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들어간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차량기지에 전동차가 멈춰서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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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사가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한다.
교섭에는 제1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제2노조인 한국노총 공공연맹소속 통합노조가 포함된 연합교섭단이 참여한다.
교섭 결렬 시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만 참여할 예정이다. 1노조는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 노조측의 입장을 일부 수용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기존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1노조는 공사측의 채용 계획에 올해 정년퇴직 인력 276명에 대한 충원이 빠져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1노조는 별내선 운영 인력 360명,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1역사 2인 근로를 위한 필요 인력 232명 등 최소 868명을 채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와 공사는 원칙대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2일부터 탑승 지연 등 혼선이 불가피하다.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는 노사가 체결한 '필수 유지 업무 협정'으로 평소처럼 정상 운행된다. 다만 퇴근길에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9일 1차 파업 당시 서울 지하철 1~8호선 운행률은 75%로 공사가 목표로 했던 87%에 못 미쳤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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