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식 도의원 “직급상향 등 유인책 필요”
소 럼피스킨병(LSD)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가축방역관이 적정인원의 4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증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도내 한 사육농가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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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소 럼피스킨(LSD)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가축방역관이 적정인원의 4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증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민주·성남2)은 21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 전역에서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모두 291명이지만 10월말 현재 근무 인원은 41% 수준인 119명에 불과하다. ‘병역법’상의 공중방역수의사 41명을 포함해도 적정인원 대비 5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가축방역관은 의심가축에 대한 예찰 및 임상검사, 시료 채취 및 주사, 역학조사, 소독점검, 살처분까지 가축방역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최 의원은 “가축질병은 연중 상시화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적정수의 가축방역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부족, 병역법상의 공중방역수의사는 장기간 복무에 따른 부담으로 필수 방역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방역관의 모집 직급을 현재 7급에서 6급으로 상향하고, 공중방역수의사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모집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가축질병은 발생 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되며 소과 동물에 주로 발생한다. 피부, 점막, 내부 장기의 결절,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을 일으켜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지난 10월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10월20일 평택시 청북면의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11월21일 0시 기준으로 화성 7건, 평택·김포 각 4건, 포천 3건 등 9개 시·군에서 총 26건이 발생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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