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와 공사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다. 연합 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조 노조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15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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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오는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2인1조 보장 인력(232명), 수탁업무 인력(360명), 정년퇴직 인력(276명) 등 868명을 더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차량관리소 업무 자회사 위탁, 1∼4호선 구내 운전 업무와 특수차 운전 자회사 이관 등 업무 외주화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교섭에서 노사는 인력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간 1차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다.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는 100% 정상 운행이었으나,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평소 대비 87% 수준의 운행률을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교섭이 결렬될시 22일 열리는 2차 총파업 지하철 상황도 1차 때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관계자는 "(교섭 결렬시) 1차 파업 때와 같은 방식으로 파업이 진행된다"며 "시와 공사 측이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서로 난항을 겪는 중이긴 한데 접점을 찾아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도 "지난 파업 때와 상황은 비슷할 것 같다. 출근시간대는 100% 정상 운행을 하고 그 외 시간대는 불가피하게 운행률이 조정 되는데 아직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며 "만일에 대비해 비상 대기 열차나 임시 열차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섭에 참여했던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1차 파업에 이어 2차 파업도 불참할 전망이다. 다만 2차 파업은 무기한으로 예고된 만큼 '교통대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는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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