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신당? 총선 앞두고 신당 만든 3명의 대통령
- YS·DJ·盧의 교훈? 한동훈 등 차기주자 내세우고
- 野 비명계 포용, 젊은 세대에 선거전략 맡겨라
- 이준석 신당이냐 잔류냐…가능성은 반반 정도
- 이준석 "尹 변화"? 尹 아닌 당과의 문제 아닌가
- 혁신위로 힘 기울어, 역할은 김기현 끌어내리기
- 한동훈, 안 나올 도리 없어…비례보다는 지역구
- 이준석·한동훈 신당서 미래경쟁하면 시너지
- 민주당도 12월 중순 이후 바람 아주 거세질 것
- 혁신계 4명이지만 김부겸·정세균·이낙연 입 열면?
- 이재명, 탈당 막으려 해도 지지층 공격받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21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주상절리 님께서 유튜브로 "박성민 여의도 펠레". 바나나 님께서 "와우, 박성민 대표님 나오셨네요. 채널 돌리지 말아야지" 하셨고. 인기가 좋습니다.
▶박성민 : 돌리게 해 드려야겠다.
▶박성민 : 인터뷰 많이 하시니까 이준석 대표 여기도 나오잖아요, 가끔.
▷김태현 : 자주 나오죠.
▶박성민 : 얘기 안 해요?
▶박성민 : 저는 그냥 50%로 얘기할 텐데,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제가 이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선택지가 세 가지가 있다. 결별할 거냐, 굴복할 거냐, 타협할 거냐. 결별은 이준석 나가라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 나가면 지지율도 올라가고 같이 갈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고 나니까 이거 질 것 같거든요. 그것 때문에 판단 못하는 거고 굴복 시나리오는 이준석 대표를 내쫓았던 그때로 돌아가서 내가 판단 잘못했다 대통령이 사과하고 그렇게 내쫓자고 했던 분들에 대한 책임을 좀 묻고 이렇게 하는 건데 이것은 대통령의 항복 선언이니까 부담이 있고 당내에서 반발도 많을 테니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요. 타협인데 타협은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들어와서 징계 철회하고 그다음에 마음을 좀 녹여야 되겠다고 얘기하고 돌아오면 중책을 주겠다고 하고 그러니까 공천도 주겠다고 하고 이렇게 하는 건데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 사이에서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지금 당쪽도 이준석 쪽도 어느 정도 조건이면 남아야 되고 어느 정도 조건이면 나가야 되지, 이 판단을 아직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도 확실히 지금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박성민 : 이준석 대표도 선택지가 3개 있는 것 아닙니까? 일단 공언을 계속하고 있는데 12월 27일까지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나머지 조건들 걸었다고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고 결국은 대통령의 변화인데 대통령의 변화가 없다면 신당 한다 이렇게 지금 예고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12월 27일 날이라는 게 비대위 2011년에 들어온 날이기도 하고 하니까. 한 50% 정도 봅니다. 그다음에 신당을 하는 건 아니고 탈당을 하기는 하지만 제3지대에 합류하는 거죠. 저는 그건 한 10%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비명계든지 금태섭, 양향자 또 정의당까지 해서 3번 빅텐트론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가능성은 지금 일단 비명계 의원들이 이준석과 같이하는 것에 대해서 좀 손사래를 치니까 정의당하고는 또 페미니즘 논쟁도 있고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데 그래서 저는 한 1% 정도 보는데 만일에 김종인 위원장이 노구를 이끌고 내가 마지막으로 제3지대에서 자기랑 가까웠던 금태섭이나 이준석이나 다 한번 한다는데 내가 직접 나서야겠다고 해서 그 중심 역할을 해 주면, 그 갈등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면 그 가능성은 조금 더 올라갈 겁니다. 계속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금태섭, 이준석 만남도 주선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공간도 없고 역할도 없을 거다, 나와라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 것으로 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역시 40%는 잔류 가능성이죠.
▶박성민 : 왜냐하면 바른정당 한 번 탈당했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얘기하지만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나가는 거다, 그런 얘기하니까.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자기 이력서에 지금 가장 자랑스러운 이력서가 뭐겠습니까?
▷김태현 : 최연소 당 대표죠, 뭐.
▶박성민 : 국민의힘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국민의힘을 버리는 것에 대한 그런 게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저는 좀.
▶박성민 : 잔류 가능성과 신당 나갈 가능성이 한 반반쯤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대표님, 그런데 역대로 보면 자민련이 있었고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이 있었고 거대 당을 깨고 나와서 만든 제3지대 정당들 있잖아요. 그런데 유력 정치인들 탈당할 때 제가 과거 얘기가 정확히 기억 안 나서 그러는데 언제까지 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 탈당하겠다 이렇게 기한과 조건을 명확하게 건 적이 있습니까?
▶박성민 : JP의 자민련은 다른 케이스고요. 신한국당이 자리를 잡은 다음에 내보낸 거죠.
▷김태현 : 거의 쫓아내다시피 했다?
▶박성민 : 그러니까 쫓겨난 JP가 나가서 지방선거 앞두고 자민련을 만든 것이고 지방선거 끝나고 12월달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구속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3당 합당 체제를 충청도부터 내쫓고 TK 내쫓고 이렇게 된 거니까 그건 좀 다르고 날짜를 못 박았던 경우는 안철수 의원이 2015년에 문재인 당 대표 시절에 혁신위가 혁신 발표했는데 발표 직후에 바로 혁신은 실패했다 이렇게 공격하면서 9월달이죠. 9월달, 10월달, 11월달 계속 갈등이 있었고 그래서 그때 문재인 대표 쪽에서도 문재인-안철수 공동비대위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부터 해서 여러 가지 안들이, 말들이 나왔죠. 문안박으로 가자는 주장도 있었고, 박원순 시장까지 해서. 그런 주장들이 다 있었는데 어쨌든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이건 좀 미흡하다 그래서 12월 13일 날 탈당한 적이 있죠.
▷김태현 : 그때도 예를 들면 12월 13일까지 변화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 이렇게 날짜를, 기한을 박은 적이 있는지 그게 제가 궁금해서.
▶박성민 : 기한을 박은 건 아니고 막판 12월 12일 날 상계동의 집에 문재인 대표가 찾아도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적도 있었는데 그러나 조건이나 기한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혁신안이면 그걸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은 좀 모호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기한과 조건을 박았는데 본인 말대로 하면 12월 26일까지 대통령이 뭔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면 본인이 남아 있겠다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그 이준석 전 대표의 일종의 제안, 그걸 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그건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하고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지금 있는데 혁신이라고 하는 건 사실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대개 그런 건데 제 눈에는 인요한 혁신위가, 인요한 위원장이 지난주 금요일인가 김기현 대표하고 만났어요. 김기현 대표 요청으로 만났다고 돼 있는데 그전에 험지 출마도 얘기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신호가 왔다 이런 얘기가 있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 전날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것 없다, 당에서 하는 거다. 이렇게 당무개입설을 차단하고 이런 속에서 회동이 이뤄졌어요. 제가 인상 깊게 봤던 것은 그날 대통령이 외국 가서 지금 순방 중인데 어떤 이슈가 터질지 모르는데 이런 미팅을 하나 이런 생각도 좀 있었는데 그날 끝나고 나서 박정하 당 대변인하고 혁신위 김경진 대변인하고 백브리핑을 공동으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수직적 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누가 봐도.
▷김태현 : 저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박성민 : 그래서 이미 힘의 추가 기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김태현 : 기울었다는 얘기는 혁신위 쪽으로 기울었다?
▶박성민 : 그러니까 본인은 그날 나와서 혁신의 쓴소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혁신위가 지금 1호 안, 2호 안, 3호 안, 4호 안 계속 내겠지만 저는 받아들여질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앞에 2개 빼고. 그러니까 징계 철회는 이미 한 거고 그다음에 김기현 체제나 당 지도부나 또 중진들 그다음에 윤핵관 핵심들, 이분들에 대한 압박 있잖아요. 이 2개만 의미가 있고 전략공천을 안 한다, 배제한다, 청년 몇 프로를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공관위나 이런 데서 다 다시 할 것 같고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가 하는 목표는 김기현 체제의 붕괴일 겁니다. 김기현 대표를 끌어내릴 텐데 김기현 대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 그러면 내가 안 물러나면 비대위 전환 없다고 하지만 지난번에 이준석 당 대표 내쫓는 과정에서 당헌당규 바꿨잖아요. 최고위원 4명 관두면 자동 붕괴입니다. 최고위원 4명 그만두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에도 한 번 이것 거론하신 바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발 신당 있을 수 있다. 현재도 그렇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것도 생각을 해 보자고요. 소거법으로 지워가고 나니까 남는 게 신당이어서 그렇게 얘기한 건데 세 가지 아닙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로 그냥 가는 거죠.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믿고 있을 거고. 그래서 혁신위도 띄워보고 총선기획단도 띄우고 필요하면 조기 선대위도 띄울 수 있고 공관위도 띄울 수 있고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국민들은 그건 좀 어렵지 않겠냐. 김기현 대표의 지난 전당대회 이후 봤는데 그 결과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인데 좀 어렵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김장연대로 됐는데 험지 출마하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답이 아무도 없고 장제원 의원은 나 서울 안 간다 이렇게 선언했고 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확산되고 있어요. 그럼 두 번째 비대위인데 비대위는 대통령이 세 가지를 감수해야 됩니다. 첫째는 국정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고 전당대회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고 레임덕을 감수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임기 2년밖에 안 된 대통령이 집권당의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냥 신당으로 가는 게 낫다. 왜?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신당을 만들었고 특히 총선용으로 총선 앞두고 3명의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었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그때 다 이겼어요.
▶박성민 : 그건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서 이겼는데 어쨌든 만들었죠.
▷김태현 : 그 신당을 통해서 얻어야 될 교훈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신다면.
▶박성민 : 그건 신당들은 다 만들었는데 노태우의 민자당은 얘기할 게 아니고 그건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속에서 200명은 218명인가 이렇게 모인 거니까 그건 빼더라도 96년도에 김영삼 대통령이 2월달에 신한국당으로 만들었는데 95년 12월달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구속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은 그 선거가 자동차공장을 부산으로 가져가서 그랬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죠. 이미 지방선거 전에 JP는 내쫓았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함으로써 3당 합당 체제는 완전히 끝난 거고 그러니까 노태우, 전두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자당으로는 치를 수 없으니까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그때 주목할 만한 게 김영삼 대통령 하고 갈등을 빚다가 4개월 만에 국무총리 그만뒀던 이회창 총리를 다시 비례대표 1번과 선대위원장으로 불러들이잖아요. 그리고 비례 1번을 줬어요. 그리고 박찬종 이런 분도 영입하고. 그래서 1년 8개월 남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권주자를 전면에 배치해서 그분들로 하여금 선거를 이끌게 한.
▷김태현 : 사실 YS로는 좀 부담스럽기도 했을 텐데.
▶박성민 : 그럼요. 매우 불안... 특히 이회창은. 그런데 그렇게 했고 그때 이회창 전 총리가 민주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때 국민의힘 말고 민주당으로, 홍성호 변호사가 하는 민주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쨌든 신한국당으로 전격 입당을 했고요. 그다음에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이라는 게 1월달에 창당됐습니다.
▷김태현 : DJ가.
▶박성민 : 그건 새정치국민회의로 대통령이 됐는데 그때는 권력이... 본인이 당선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JP한테 가서 DJP 연합을 제안하면서 JP의 지지율이 한 5%나 됐는지 모르지만 지분 50%를 약속하잖아요. 그래서 사실 국무총리도 김종필, 박태준으로 가고 입각도 그렇게 다 시키고 그렇게 했는데 자리를 잡은 뒤에 JP 하고 결별하고 비로소 김대중 색깔이 들어가 있는 당을 만든 게 그때 이인영, 임종석, 우상호도 다 영입하고 이렇게 했죠.
▷김태현 : 아마 젊은 피 수혈이라는 게 정치권에 처음 등장할 때가 그때죠.
▶박성민 : 그때죠. 전대협 세대, 학생운동 세력, 586세력의 처음 등장입니다. 그전에 김민석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건 한두 명에 불과했고 집단적으로 이때 전대협 세대가 들어온 겁니다. 그때 주목할 만한 건 한나라당에서 탈당해서 이회창과 경선해서 지고서 출마했던 국민신당의 이인제, 그분을 불러들여서 선대위원장을 맡긴 겁니다.
▷김태현 : 한때는 정적이었던 사람을.
▶박성민 : 그렇죠. 그다음에 대통령이 만든 당이 2003년 12월달에 열린우리당이 있죠. 대통령은 직접 만든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어쨌든 총선용으로 만들어진 거고 그게 586, 지금 586이 다 그때 들어왔죠. 2004년도에 이렇게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세 가지 교훈이 있는데 만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만든다면 신한국당으로부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를 고집하기보다는 차기 지도자들을 쭉 내세워서 그게 한동훈이든 원희룡이든 이준석이든 안철수든 내세워서 미래경쟁으로 프레임을 바꿔라, 이런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두 번째는 만약 신당을 한다면 아까 이인제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겼듯이 지금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그 정도까지는 다 포용을 하는 게, 바깥에 있는 금태섭, 양향자는 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하는 게 좋겠고 세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은 젊은 세대, 젊은 386에게 전체 선거전략이나 캠페인을 맡긴 거니까 저는 젊은 세대에게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을 다 맡기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한동훈 장관 보니까 지금 언론에서는 출마하는 걸로 기정사실화해 놓고 시나리오 여러 가지 있던데 비례대표 간다, 험지 출마한다, 출마 안 하고 대선 직행한다 이런 얘기 있던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박성민 대표에게 찾아와서 저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조언하시겠어요?
▶박성민 : 지금 안 나올 도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게 좀 부담스럽잖아요. 지금까지는 전 정권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것 때문에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계속 있으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얘기가 점점 비등해질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그럼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박성민 :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지금까지는 이미 전임 정권에 대한 수사 문제 때문에 있었지만. 그래서 저는 관계로 보거나 정치적 부담으로 보거나 나와야 될 텐데 나오면 이제는 정치하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할 텐데 출마를 하면 비례대표 당당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상한 데 가는 것보다 그냥 민주당 의원이 있는 곳 또 아주 험지 말고 그런데 상징적인 곳, 그런 곳에 가서 할 수 있겠죠.
▷김태현 : 하나 찍어주시먼 지역구. 컨설팅을 하러 온 거니까.
▶박성민 : 그건 제가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아까 하태경 의원은 지역에 묶이면 안 좋으니까, 전국구적 지명도가 있으니까 비례대표 해서 전국선거를 선대위원장 타이틀 달고 선거 지휘하는 게 맞다, 이런 식의 말을...
▶박성민 : 제가 아까 안철수 대표가, 의원이 국민의당 만들 때 2015년 12월 13일 날 탈당을 했어요. 그때는 안철수 신당이라고 해서 이름에 안철수를 넣으니까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바로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결정하니까 지지율이 떨어지고 2월 2일 날 창당을 했는데 지지율이 매우 낮았어요. 낮아지고 그때 호남의 중진들이 나와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으니까 당의 지지율이 낮으면서 안철수도 노원에 나가서 이준석한테 진다는 여론조사도 계속 발표가 됩니다. 확실하지 않죠. 당연히 그러면 그 안철수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은 뭐라고 하냐 하면 안철수는 이게 안철수 당인데 안철수가 그렇게 나가서 떨어지고 선거에 묶이면 안 된다, 전국에 유세를 다녀야 될 분인데. 그것도 맞는 말이죠. 안철수가 전국 유세를 다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가야 된다고 했지만 결국 못 가고 상계동에 출마를 했어요. 누가 봐도 그건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니까 상계동에 출마해서 그때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한테 이겼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나가면 지역구로 나가는 거지 비례대표로 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원희룡 장관도 나가면 지역구로 나가겠지. 그래서 다 지역구로 출마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등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저께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 와서 하태경, 이준석, 한동훈이 함께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이래서.
▶박성민 : 그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일에 윤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 체제, 자기를 내쫓았던 장제원 의원과 그 주변 사람들이 조금 물러나는 게 되고 비대위가 됐든 신당이 됐든 그것이 윤 대통령이 당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한동훈 장관도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경쟁으로 들어가면, 그래서 차기 대권주자로 가면 본인도 아까 한동훈과 원희룡과 더불어 오세훈도 있고 안철수도 있지만 자기도 거기 끼어서 차기 주자로 같이할 수 있다, 시너지가 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한동훈 장관을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분이 강남 우파잖아요.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나오신 분이고. 옛날에 2008년에 노원구 상계동, 지금 이준석 대표 있는 데 거기에 홍정욱 의원하고 노회찬 의원이 붙은 적이 있어요. 그 선거가 대표적으로 강남 우파 대 강북 좌파의 대결이거든요. 그런데 그 선거를 보시면 그때 강준만 교수가 <강남 좌파>라는 책을 썼지만 강남 우파, 강남 좌파에서 방점은 어디 있냐 하면 좌파, 우파에 찍혀 있는 게 아니라 강남에 찍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자기 애들한테 네가 커서 조국처럼 강남 좌파를 해도 좋고 홍종욱이 한동훈이처럼 우파를 해도 좋은데 강남으로 하라는 거죠. 그러니까 학벌도 좋고 돈 잘 벌고, 그게 매력적인 거죠. 그런 면에서 강남 우파의 등장이죠. 그러니까 노회찬이나 김근택처럼 강북 좌파죠. 존경하는데 그런 분보다는 세련되고 멋있으면 좋겠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강북 우파 같은 느낌 아닙니까? 그런 것에 비하면 한동훈 장관은 강남 우파니까 좀 젊은 엄마들한테.
▷김태현 : 소구력이 있을 거다?
▶박성민 :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 보죠. 국민의힘에 비하면 조용하기는 한데 비명계라 불렸던 혁신계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 이 모임을 만들어서 일종의 정풍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일절 반응하고 있지 않아요,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원칙과 상식 어느 정도 태풍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민주당 내에서 아니면 그냥 태풍은 태풍인데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건 12월달 가면 점점 바람이 거세지겠죠. 왜냐하면 이게 방탄정당이다, 팬덤정당이다 이런 얘기하지만 결국 공천싸움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문제는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수요공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난 총선 때 너무 많이 이겼지 않습니까? 너무 많이 이겼고 지방선거 때는 또 너무 많이 졌어요. 그러니까 출마하려는 분들은 많고 자리는 없고. 그렇다고 그분들이 홍익표 의원처럼 다 서초 가거나 이럴 건 아니니까 결국은 굉장히 많이 분들을 들어내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 공정한 경선을 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미 4년 전에 금태섭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게 공정하지 않고 불공정할 것이고 그러면 어렵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죠. 선택지 중에는 국민의힘 입당까지도 열어두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또 혁신위가 거기 간다고 하니까. 그런 걸로 보면 지금은 네 분으로 시작했지만 이게 가면서 12월달쯤 되면 전직 국회의원들, 문재인 정부 때 국회의원 했던 분들. 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이분들이 입을 안 열 수가 없어요. 최근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인터뷰를 좀 했던데.
▷김태현 : 이재명 대표의 방탄 때문에 당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박성민 : 그리고 전우의 시체 위에서 내가 응원가를 부를 수는 없다, 이런 얘기도 의미심장한 얘기죠. 그래서 결국은 12월달이 되면 그 세 분이 입을 열 수밖에 없고 그 세 분 주위에 있는 분들도 출마를 해야 되겠는데 지금 이재명 당 대표에서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분들의 탈당 가능성도 좀 더 커질 거고 만일 그걸 누르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분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면 반대로 그동안 자기를 지지해 왔던 분들의 공격대상이 될 겁니다.
▷김태현 : 오히려.
▶박성민 : 그게 딜레마죠. 이재명 대표의 딜레마일 겁니다. 저는 제가 봤을 때는 결국 원칙과 상식이 시작을 했지만 점점 이제 12월달 다가오면 바람이 조금씩 조금씩 거세져서 12월 중순 이후에는 아주 세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도 분당 가능성이 있다?
▶박성민 :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죠, 여전히. 그러나 정치라는 건 저는 이건 뭘 예측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일기예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일기예보는 날씨에 우리가 영향을 못 미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영향을 미치죠. 존 조그비라는 옛날 여론조사 전문가가 유명한 말을 한 거죠, 그렇게. 정치적 전망은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그런데 계속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양당체제로 2020년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20%, 2016년처럼 3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 40%, 96년도처럼 양쪽 다 4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 40%. 오늘까지는 그걸 유지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죠.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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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DJ·盧의 교훈? 한동훈 등 차기주자 내세우고
- 野 비명계 포용, 젊은 세대에 선거전략 맡겨라
- 이준석 신당이냐 잔류냐…가능성은 반반 정도
- 이준석 "尹 변화"? 尹 아닌 당과의 문제 아닌가
- 혁신위로 힘 기울어, 역할은 김기현 끌어내리기
- 한동훈, 안 나올 도리 없어…비례보다는 지역구
- 이준석·한동훈 신당서 미래경쟁하면 시너지
- 민주당도 12월 중순 이후 바람 아주 거세질 것
- 혁신계 4명이지만 김부겸·정세균·이낙연 입 열면?
- 이재명, 탈당 막으려 해도 지지층 공격받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21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주상절리 님께서 유튜브로 "박성민 여의도 펠레". 바나나 님께서 "와우, 박성민 대표님 나오셨네요. 채널 돌리지 말아야지" 하셨고. 인기가 좋습니다.
▶박성민 : 돌리게 해 드려야겠다.
▷김태현 : 그래요? 오늘 더 붙잡아놓으시는 거 아니에요? 폭탄 발언으로. 대표님, 오늘은 이 얘기 좀 해 볼게요. 시나리오를 한번 그려보려고요, 신당 얘기가 하도 많이 나오니까. 특히 여당 쪽에서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얘기도 있었고 지금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한다 만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그 얘기부터 좀 하죠. 예전에 그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에 대해서는 칼자루는 당이 아니고 이준석 전 대표가 쥐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지금 어떻게 결말이 결정 난 건 아니거든요. 현재까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
▶박성민 : 인터뷰 많이 하시니까 이준석 대표 여기도 나오잖아요, 가끔.
▷김태현 : 자주 나오죠.
▶박성민 : 얘기 안 해요?
▷김태현 : 본인은 항상 50%에서 1%씩 늘어나고 있다. 저랑 마지막에 인터뷰했을 때는 그날 기준으로 58%다, 이렇게 얘기는 했어요.
▶박성민 : 저는 그냥 50%로 얘기할 텐데,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제가 이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선택지가 세 가지가 있다. 결별할 거냐, 굴복할 거냐, 타협할 거냐. 결별은 이준석 나가라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 나가면 지지율도 올라가고 같이 갈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고 나니까 이거 질 것 같거든요. 그것 때문에 판단 못하는 거고 굴복 시나리오는 이준석 대표를 내쫓았던 그때로 돌아가서 내가 판단 잘못했다 대통령이 사과하고 그렇게 내쫓자고 했던 분들에 대한 책임을 좀 묻고 이렇게 하는 건데 이것은 대통령의 항복 선언이니까 부담이 있고 당내에서 반발도 많을 테니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요. 타협인데 타협은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들어와서 징계 철회하고 그다음에 마음을 좀 녹여야 되겠다고 얘기하고 돌아오면 중책을 주겠다고 하고 그러니까 공천도 주겠다고 하고 이렇게 하는 건데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 사이에서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지금 당쪽도 이준석 쪽도 어느 정도 조건이면 남아야 되고 어느 정도 조건이면 나가야 되지, 이 판단을 아직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도 확실히 지금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박성민 : 이준석 대표도 선택지가 3개 있는 것 아닙니까? 일단 공언을 계속하고 있는데 12월 27일까지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나머지 조건들 걸었다고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고 결국은 대통령의 변화인데 대통령의 변화가 없다면 신당 한다 이렇게 지금 예고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12월 27일 날이라는 게 비대위 2011년에 들어온 날이기도 하고 하니까. 한 50% 정도 봅니다. 그다음에 신당을 하는 건 아니고 탈당을 하기는 하지만 제3지대에 합류하는 거죠. 저는 그건 한 10%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비명계든지 금태섭, 양향자 또 정의당까지 해서 3번 빅텐트론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가능성은 지금 일단 비명계 의원들이 이준석과 같이하는 것에 대해서 좀 손사래를 치니까 정의당하고는 또 페미니즘 논쟁도 있고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데 그래서 저는 한 1% 정도 보는데 만일에 김종인 위원장이 노구를 이끌고 내가 마지막으로 제3지대에서 자기랑 가까웠던 금태섭이나 이준석이나 다 한번 한다는데 내가 직접 나서야겠다고 해서 그 중심 역할을 해 주면, 그 갈등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면 그 가능성은 조금 더 올라갈 겁니다. 계속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금태섭, 이준석 만남도 주선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공간도 없고 역할도 없을 거다, 나와라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 것으로 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역시 40%는 잔류 가능성이죠.
▷김태현 : 확률적으로 보면, 숫자로 보면 그게 제일.
▶박성민 : 왜냐하면 바른정당 한 번 탈당했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얘기하지만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나가는 거다, 그런 얘기하니까.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자기 이력서에 지금 가장 자랑스러운 이력서가 뭐겠습니까?
▷김태현 : 최연소 당 대표죠, 뭐.
▶박성민 : 국민의힘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국민의힘을 버리는 것에 대한 그런 게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저는 좀.
▷김태현 : 잔류 가능성이 높다?
▶박성민 : 잔류 가능성과 신당 나갈 가능성이 한 반반쯤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대표님, 그런데 역대로 보면 자민련이 있었고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이 있었고 거대 당을 깨고 나와서 만든 제3지대 정당들 있잖아요. 그런데 유력 정치인들 탈당할 때 제가 과거 얘기가 정확히 기억 안 나서 그러는데 언제까지 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 탈당하겠다 이렇게 기한과 조건을 명확하게 건 적이 있습니까?
▶박성민 : JP의 자민련은 다른 케이스고요. 신한국당이 자리를 잡은 다음에 내보낸 거죠.
▷김태현 : 거의 쫓아내다시피 했다?
▶박성민 : 그러니까 쫓겨난 JP가 나가서 지방선거 앞두고 자민련을 만든 것이고 지방선거 끝나고 12월달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구속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3당 합당 체제를 충청도부터 내쫓고 TK 내쫓고 이렇게 된 거니까 그건 좀 다르고 날짜를 못 박았던 경우는 안철수 의원이 2015년에 문재인 당 대표 시절에 혁신위가 혁신 발표했는데 발표 직후에 바로 혁신은 실패했다 이렇게 공격하면서 9월달이죠. 9월달, 10월달, 11월달 계속 갈등이 있었고 그래서 그때 문재인 대표 쪽에서도 문재인-안철수 공동비대위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부터 해서 여러 가지 안들이, 말들이 나왔죠. 문안박으로 가자는 주장도 있었고, 박원순 시장까지 해서. 그런 주장들이 다 있었는데 어쨌든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이건 좀 미흡하다 그래서 12월 13일 날 탈당한 적이 있죠.
▷김태현 : 그때도 예를 들면 12월 13일까지 변화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 이렇게 날짜를, 기한을 박은 적이 있는지 그게 제가 궁금해서.
▶박성민 : 기한을 박은 건 아니고 막판 12월 12일 날 상계동의 집에 문재인 대표가 찾아도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적도 있었는데 그러나 조건이나 기한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혁신안이면 그걸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은 좀 모호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기한과 조건을 박았는데 본인 말대로 하면 12월 26일까지 대통령이 뭔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면 본인이 남아 있겠다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그 이준석 전 대표의 일종의 제안, 그걸 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그건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하고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지금 있는데 혁신이라고 하는 건 사실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대개 그런 건데 제 눈에는 인요한 혁신위가, 인요한 위원장이 지난주 금요일인가 김기현 대표하고 만났어요. 김기현 대표 요청으로 만났다고 돼 있는데 그전에 험지 출마도 얘기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신호가 왔다 이런 얘기가 있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 전날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것 없다, 당에서 하는 거다. 이렇게 당무개입설을 차단하고 이런 속에서 회동이 이뤄졌어요. 제가 인상 깊게 봤던 것은 그날 대통령이 외국 가서 지금 순방 중인데 어떤 이슈가 터질지 모르는데 이런 미팅을 하나 이런 생각도 좀 있었는데 그날 끝나고 나서 박정하 당 대변인하고 혁신위 김경진 대변인하고 백브리핑을 공동으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수직적 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누가 봐도.
▷김태현 : 저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박성민 : 그래서 이미 힘의 추가 기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김태현 : 기울었다는 얘기는 혁신위 쪽으로 기울었다?
▶박성민 : 그러니까 본인은 그날 나와서 혁신의 쓴소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혁신위가 지금 1호 안, 2호 안, 3호 안, 4호 안 계속 내겠지만 저는 받아들여질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앞에 2개 빼고. 그러니까 징계 철회는 이미 한 거고 그다음에 김기현 체제나 당 지도부나 또 중진들 그다음에 윤핵관 핵심들, 이분들에 대한 압박 있잖아요. 이 2개만 의미가 있고 전략공천을 안 한다, 배제한다, 청년 몇 프로를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공관위나 이런 데서 다 다시 할 것 같고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가 하는 목표는 김기현 체제의 붕괴일 겁니다. 김기현 대표를 끌어내릴 텐데 김기현 대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 그러면 내가 안 물러나면 비대위 전환 없다고 하지만 지난번에 이준석 당 대표 내쫓는 과정에서 당헌당규 바꿨잖아요. 최고위원 4명 관두면 자동 붕괴입니다. 최고위원 4명 그만두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에도 한 번 이것 거론하신 바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발 신당 있을 수 있다. 현재도 그렇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것도 생각을 해 보자고요. 소거법으로 지워가고 나니까 남는 게 신당이어서 그렇게 얘기한 건데 세 가지 아닙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로 그냥 가는 거죠.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믿고 있을 거고. 그래서 혁신위도 띄워보고 총선기획단도 띄우고 필요하면 조기 선대위도 띄울 수 있고 공관위도 띄울 수 있고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국민들은 그건 좀 어렵지 않겠냐. 김기현 대표의 지난 전당대회 이후 봤는데 그 결과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인데 좀 어렵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김장연대로 됐는데 험지 출마하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답이 아무도 없고 장제원 의원은 나 서울 안 간다 이렇게 선언했고 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확산되고 있어요. 그럼 두 번째 비대위인데 비대위는 대통령이 세 가지를 감수해야 됩니다. 첫째는 국정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고 전당대회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고 레임덕을 감수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임기 2년밖에 안 된 대통령이 집권당의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냥 신당으로 가는 게 낫다. 왜?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신당을 만들었고 특히 총선용으로 총선 앞두고 3명의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었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그때 다 이겼어요.
▶박성민 : 그건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서 이겼는데 어쨌든 만들었죠.
▷김태현 : 그 신당을 통해서 얻어야 될 교훈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신다면.
▶박성민 : 그건 신당들은 다 만들었는데 노태우의 민자당은 얘기할 게 아니고 그건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속에서 200명은 218명인가 이렇게 모인 거니까 그건 빼더라도 96년도에 김영삼 대통령이 2월달에 신한국당으로 만들었는데 95년 12월달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구속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은 그 선거가 자동차공장을 부산으로 가져가서 그랬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죠. 이미 지방선거 전에 JP는 내쫓았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함으로써 3당 합당 체제는 완전히 끝난 거고 그러니까 노태우, 전두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자당으로는 치를 수 없으니까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그때 주목할 만한 게 김영삼 대통령 하고 갈등을 빚다가 4개월 만에 국무총리 그만뒀던 이회창 총리를 다시 비례대표 1번과 선대위원장으로 불러들이잖아요. 그리고 비례 1번을 줬어요. 그리고 박찬종 이런 분도 영입하고. 그래서 1년 8개월 남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권주자를 전면에 배치해서 그분들로 하여금 선거를 이끌게 한.
▷김태현 : 사실 YS로는 좀 부담스럽기도 했을 텐데.
▶박성민 : 그럼요. 매우 불안... 특히 이회창은. 그런데 그렇게 했고 그때 이회창 전 총리가 민주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때 국민의힘 말고 민주당으로, 홍성호 변호사가 하는 민주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쨌든 신한국당으로 전격 입당을 했고요. 그다음에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이라는 게 1월달에 창당됐습니다.
▷김태현 : DJ가.
▶박성민 : 그건 새정치국민회의로 대통령이 됐는데 그때는 권력이... 본인이 당선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JP한테 가서 DJP 연합을 제안하면서 JP의 지지율이 한 5%나 됐는지 모르지만 지분 50%를 약속하잖아요. 그래서 사실 국무총리도 김종필, 박태준으로 가고 입각도 그렇게 다 시키고 그렇게 했는데 자리를 잡은 뒤에 JP 하고 결별하고 비로소 김대중 색깔이 들어가 있는 당을 만든 게 그때 이인영, 임종석, 우상호도 다 영입하고 이렇게 했죠.
▷김태현 : 아마 젊은 피 수혈이라는 게 정치권에 처음 등장할 때가 그때죠.
▶박성민 : 그때죠. 전대협 세대, 학생운동 세력, 586세력의 처음 등장입니다. 그전에 김민석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건 한두 명에 불과했고 집단적으로 이때 전대협 세대가 들어온 겁니다. 그때 주목할 만한 건 한나라당에서 탈당해서 이회창과 경선해서 지고서 출마했던 국민신당의 이인제, 그분을 불러들여서 선대위원장을 맡긴 겁니다.
▷김태현 : 한때는 정적이었던 사람을.
▶박성민 : 그렇죠. 그다음에 대통령이 만든 당이 2003년 12월달에 열린우리당이 있죠. 대통령은 직접 만든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어쨌든 총선용으로 만들어진 거고 그게 586, 지금 586이 다 그때 들어왔죠. 2004년도에 이렇게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세 가지 교훈이 있는데 만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만든다면 신한국당으로부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를 고집하기보다는 차기 지도자들을 쭉 내세워서 그게 한동훈이든 원희룡이든 이준석이든 안철수든 내세워서 미래경쟁으로 프레임을 바꿔라, 이런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두 번째는 만약 신당을 한다면 아까 이인제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겼듯이 지금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그 정도까지는 다 포용을 하는 게, 바깥에 있는 금태섭, 양향자는 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하는 게 좋겠고 세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은 젊은 세대, 젊은 386에게 전체 선거전략이나 캠페인을 맡긴 거니까 저는 젊은 세대에게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을 다 맡기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한동훈 장관 보니까 지금 언론에서는 출마하는 걸로 기정사실화해 놓고 시나리오 여러 가지 있던데 비례대표 간다, 험지 출마한다, 출마 안 하고 대선 직행한다 이런 얘기 있던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박성민 대표에게 찾아와서 저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조언하시겠어요?
▶박성민 : 지금 안 나올 도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게 좀 부담스럽잖아요. 지금까지는 전 정권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것 때문에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계속 있으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얘기가 점점 비등해질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그럼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박성민 :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지금까지는 이미 전임 정권에 대한 수사 문제 때문에 있었지만. 그래서 저는 관계로 보거나 정치적 부담으로 보거나 나와야 될 텐데 나오면 이제는 정치하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할 텐데 출마를 하면 비례대표 당당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상한 데 가는 것보다 그냥 민주당 의원이 있는 곳 또 아주 험지 말고 그런데 상징적인 곳, 그런 곳에 가서 할 수 있겠죠.
▷김태현 : 하나 찍어주시먼 지역구. 컨설팅을 하러 온 거니까.
▶박성민 : 그건 제가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아까 하태경 의원은 지역에 묶이면 안 좋으니까, 전국구적 지명도가 있으니까 비례대표 해서 전국선거를 선대위원장 타이틀 달고 선거 지휘하는 게 맞다, 이런 식의 말을...
▶박성민 : 제가 아까 안철수 대표가, 의원이 국민의당 만들 때 2015년 12월 13일 날 탈당을 했어요. 그때는 안철수 신당이라고 해서 이름에 안철수를 넣으니까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바로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결정하니까 지지율이 떨어지고 2월 2일 날 창당을 했는데 지지율이 매우 낮았어요. 낮아지고 그때 호남의 중진들이 나와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으니까 당의 지지율이 낮으면서 안철수도 노원에 나가서 이준석한테 진다는 여론조사도 계속 발표가 됩니다. 확실하지 않죠. 당연히 그러면 그 안철수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은 뭐라고 하냐 하면 안철수는 이게 안철수 당인데 안철수가 그렇게 나가서 떨어지고 선거에 묶이면 안 된다, 전국에 유세를 다녀야 될 분인데. 그것도 맞는 말이죠. 안철수가 전국 유세를 다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가야 된다고 했지만 결국 못 가고 상계동에 출마를 했어요. 누가 봐도 그건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니까 상계동에 출마해서 그때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한테 이겼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나가면 지역구로 나가는 거지 비례대표로 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원희룡 장관도 나가면 지역구로 나가겠지. 그래서 다 지역구로 출마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등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저께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 와서 하태경, 이준석, 한동훈이 함께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이래서.
▶박성민 : 그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일에 윤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 체제, 자기를 내쫓았던 장제원 의원과 그 주변 사람들이 조금 물러나는 게 되고 비대위가 됐든 신당이 됐든 그것이 윤 대통령이 당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한동훈 장관도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경쟁으로 들어가면, 그래서 차기 대권주자로 가면 본인도 아까 한동훈과 원희룡과 더불어 오세훈도 있고 안철수도 있지만 자기도 거기 끼어서 차기 주자로 같이할 수 있다, 시너지가 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한동훈 장관을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분이 강남 우파잖아요.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나오신 분이고. 옛날에 2008년에 노원구 상계동, 지금 이준석 대표 있는 데 거기에 홍정욱 의원하고 노회찬 의원이 붙은 적이 있어요. 그 선거가 대표적으로 강남 우파 대 강북 좌파의 대결이거든요. 그런데 그 선거를 보시면 그때 강준만 교수가 <강남 좌파>라는 책을 썼지만 강남 우파, 강남 좌파에서 방점은 어디 있냐 하면 좌파, 우파에 찍혀 있는 게 아니라 강남에 찍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자기 애들한테 네가 커서 조국처럼 강남 좌파를 해도 좋고 홍종욱이 한동훈이처럼 우파를 해도 좋은데 강남으로 하라는 거죠. 그러니까 학벌도 좋고 돈 잘 벌고, 그게 매력적인 거죠. 그런 면에서 강남 우파의 등장이죠. 그러니까 노회찬이나 김근택처럼 강북 좌파죠. 존경하는데 그런 분보다는 세련되고 멋있으면 좋겠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강북 우파 같은 느낌 아닙니까? 그런 것에 비하면 한동훈 장관은 강남 우파니까 좀 젊은 엄마들한테.
▷김태현 : 소구력이 있을 거다?
▶박성민 :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 보죠. 국민의힘에 비하면 조용하기는 한데 비명계라 불렸던 혁신계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 이 모임을 만들어서 일종의 정풍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일절 반응하고 있지 않아요,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원칙과 상식 어느 정도 태풍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민주당 내에서 아니면 그냥 태풍은 태풍인데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건 12월달 가면 점점 바람이 거세지겠죠. 왜냐하면 이게 방탄정당이다, 팬덤정당이다 이런 얘기하지만 결국 공천싸움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문제는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수요공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난 총선 때 너무 많이 이겼지 않습니까? 너무 많이 이겼고 지방선거 때는 또 너무 많이 졌어요. 그러니까 출마하려는 분들은 많고 자리는 없고. 그렇다고 그분들이 홍익표 의원처럼 다 서초 가거나 이럴 건 아니니까 결국은 굉장히 많이 분들을 들어내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 공정한 경선을 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미 4년 전에 금태섭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게 공정하지 않고 불공정할 것이고 그러면 어렵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죠. 선택지 중에는 국민의힘 입당까지도 열어두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또 혁신위가 거기 간다고 하니까. 그런 걸로 보면 지금은 네 분으로 시작했지만 이게 가면서 12월달쯤 되면 전직 국회의원들, 문재인 정부 때 국회의원 했던 분들. 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이분들이 입을 안 열 수가 없어요. 최근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인터뷰를 좀 했던데.
▷김태현 : 이재명 대표의 방탄 때문에 당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박성민 : 그리고 전우의 시체 위에서 내가 응원가를 부를 수는 없다, 이런 얘기도 의미심장한 얘기죠. 그래서 결국은 12월달이 되면 그 세 분이 입을 열 수밖에 없고 그 세 분 주위에 있는 분들도 출마를 해야 되겠는데 지금 이재명 당 대표에서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분들의 탈당 가능성도 좀 더 커질 거고 만일 그걸 누르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분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면 반대로 그동안 자기를 지지해 왔던 분들의 공격대상이 될 겁니다.
▷김태현 : 오히려.
▶박성민 : 그게 딜레마죠. 이재명 대표의 딜레마일 겁니다. 저는 제가 봤을 때는 결국 원칙과 상식이 시작을 했지만 점점 이제 12월달 다가오면 바람이 조금씩 조금씩 거세져서 12월 중순 이후에는 아주 세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도 분당 가능성이 있다?
▶박성민 :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죠, 여전히. 그러나 정치라는 건 저는 이건 뭘 예측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일기예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일기예보는 날씨에 우리가 영향을 못 미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영향을 미치죠. 존 조그비라는 옛날 여론조사 전문가가 유명한 말을 한 거죠, 그렇게. 정치적 전망은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그런데 계속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양당체제로 2020년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20%, 2016년처럼 3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 40%, 96년도처럼 양쪽 다 4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 40%. 오늘까지는 그걸 유지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죠.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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