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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0년간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90세 미 한인, 내년엔 남극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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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케이프타운 마라톤을 완주한 유재준 씨

80대에 마라톤에 입문해 10년간 세계 6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한 미국 거주 90세 한인이 내년 초 남극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21일 캐나다 동포 언론인 송광호 씨에 따르면 주인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살고 있는 잭 유(한국명 유재준·90) 씨입니다.

유 씨는 건강을 위해 80살이 된 2013년에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그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3시간 30분 38초의 기록으로 처음 완주한 데 이어 도쿄(2014년), 베를린(2014년), 보스턴(2015년), 뉴욕(2016년), 런던(2017년) 마라톤 등에서 모두 3시간 30분 전후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유 씨는 "처음에는 거주지인 시카고 마라톤에 참여해 2017년 런던 마라톤까지 6대 메이저 대회를 완주했다"며 "지난달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마라톤에 참여해 4시간 28분 36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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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씨가 그간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메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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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유 씨는 1964년 독일에 광부로 파견됐다가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70살에 은퇴한 뒤 중국에서 12년간 선교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내년 3월 21일에 남극에서 열리는 세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탁구와 걷기 등 매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한 여행사가 운영하는 남극 마라톤 대회는 1995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해 킹조지섬에서의 대회를 거쳐 돌아오는 13박 14일 일정입니다.

(사진=유재준 씨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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