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해임? 복귀? 월드코인 들썩…비트코인 가격 회복세[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지난주 하락분 회복해 5000만원 눈 앞

오픈AI CEO 해임된 샘 올트먼, 복귀 가능성 보도에 월드코인 다시 상승

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지난주 하락분 회복…5000만원 눈 앞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주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상승세다.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 한 번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으나, 주말 새 하락분을 회복한 후 3만7000달러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7% 오른 3만7264달러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9% 상승한 49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연기했으나, 전문가들은 2024년 1월에는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기 전에 시장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SEC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가상자산 보관 기업이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TF가 승인되기 전 이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해임·복귀 가능성에 월드코인 '꿈틀'

'챗지피티(챗GPT)'를 개발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AI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을 CEO에서 해임했다. 이에 샘 올트먼이 이끌고 있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WLD)' 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해임 하루만에 이사회가 샘 올트먼의 복귀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월드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샘 알트먼을 CEO에서 해임하고, 임시 CEO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임자를 찾는 과정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WLD) 가격은 12% 급락했다.

그러나 해고 하루 만에 이사회가 올트먼과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월드코인 가격은 또 다시 올랐다. 20일(한국시간) 9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월드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47% 오른 2.47달러다.

◇리플 부사장 "금융 포용, CBDC 역할이 중요"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 리플(Ripple)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부서 부사장인 제임스 월리스(James Wallis)가 글로벌 금융 포용을 위해 CBD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리스는 리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소득이 낮고 금융기관 거래 기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금융 포용'"이라고 강조하면서 CBDC가 금융 포용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CBDC가 기존 방법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 포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CBDC가 금융기관 거래기록이 없는 저소득층도 신용 기록을 쌓을 수 있게끔 한다고 밝혔다.

◇한 달 새 140%↑…솔라나 거래량 급등세

지난 한 달간 가격이 140% 이상 오른 가상자산 솔라나(SOL)의 거래량이 급등세다.

20일 우블록체인은 디파이라마 데이터를 인용, 지난주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솔라나(SOL)가 30억달러 규모로 거래되며 역대 최대 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솔라나는 전주에도 17억달러 상당 규모로 거래되며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DEX인 오르카, 레이디움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는 솔라나의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7.02% 오른 60.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에 비해선 144% 가량 오른 가격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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