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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경진여객 노조 오늘 첫 차부터 파업… 오전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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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가 파업에 들어간 20일 오전 수원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파업 노선인 7770번 버스 줄은 비어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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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화성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2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첫차가 운행하는 오전 4시 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이날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모습이다. 앞서 수원시와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경진여객 광역버스의 파업 소식과 함께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로,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 있지 않다. 노조는 당시 협상 과정에서 4% 인상안이 합의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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