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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오늘(20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첫차가 운행하는 오전 4시 30분께부터 오전 10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노조 쪽은 6% 임금 인상과 배차 시간표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또다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산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잇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 광역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출근 시간대 전세 버스를 투입하고, 시민들에게 대체 교통수단 이용 등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경진여객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경영진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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