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본격화' 이준석…국민의힘 변화 압박 계속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 이어, 지지자 연락망 구축에 착수하면서 신당 창당 밑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에 따르면 연락망 참여자는 이틀 새 3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광주에서만 700명 정도가 동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을 지역하는 지역 산악회 모임에 '4천200여 명·버스 92대' 집결했다고 주장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9일) 광주 토크콘서트에서 "가보지 않은 길이니 얼마나 두렵겠나"라며 "민주당에 돌아가려고 전전긍긍하는 신당 말고 제대로 풀어내는 신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전 대표의 이런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특별히 이번 건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당이 가급적 전열을 정비하고 화합하는 데 구성원으로서 계속되는 이 전 대표의 언행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수도권은 표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곳이 많을 수 있지 않나"라면서 "당에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될 만한 요인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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