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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MZ 취향 잡은 위스키 매출, 마트서 수입 맥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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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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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만들어 먹는 하이볼 유행으로 대형마트에서 위스키 매출이 수입 맥주를 넘어섰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1∼10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 전체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만 해도 4.5%로 수입 맥주(20.8%)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3%까지 높아졌습니다.

그사이 수입 맥주 매출은 감소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비중은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전체 주류 중 위스키의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은 4위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2위로 국산 맥주를 넘보던 수입 맥주는 해마다 순위가 하락해 올해 5위까지 밀려났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서도 위스키 수입액은 지난해 이미 2억 6천만 달러로 수입맥주(1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위스키 수입액도 현재까지 2억 2천만 달러로 수입맥주(1억 8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위스키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의 유행에서 찾았습니다.

이마트에서 위스키를 구매한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이 지난해 기준 40%에 달할 만큼 젊은 층이 위스키 인기를 주도했습니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주로 즐기면서 2019년 탄산음료 매출의 2.2%에 불과하던 탄산믹서 비중은 올해 8.8%까지 커졌습니다.

과거 구색 상품 수준이던 탄산믹서는 매출이 지난해 61.7%, 올해 53.8% 각각 신장하면서 콜라와 사이다에 이어 매출 규모가 큰 품목으로 성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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