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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영상] "우리 사이에 하마스 숨어 있어" 발언에 중단된 인터뷰…이스라엘군 "하마스, 여아 침대에 로켓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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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여자 아이의 침대에 숨겨 놓은 로켓 포탄을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SNS에 공개한 영상엔 군인들이 '여자 아이방'이란 표시가 있는 침실의 침대를 들춰내자 밑에 감춰둔 로켓 포탄이 드러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밖에도 집안에서 미사일·폭발물 등 여러 무기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단지인 알시파 병원 경내에서 하마스 지하 터널의 입구를 발견했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터널 인프라가 병원 내부와 연결된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터널 입구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 트럭도 찾았으며, 병원 인근에서 살해 당한 자국인 인질 1명의 시신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시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이스라엘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엔 가자지구 내 병원 피해 상황을 전하던 알자지라 방송 뉴스에 한 환자가 "하마스가 우리 사이에 숨어 있다"고 발언해 인터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왜 저항 세력(하마스)이 우리 사이에 숨어있나. 왜 지옥에 가서 숨지 않는 건가. 그들은 저항 세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를 듣던 기자는 말을 끊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이 "하마스의 선전을 돕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는데, 일각에선 환자의 돌발 발언에 황급히 말을 돌린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장악에 이어 남부로 진격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인턴 : 박상은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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