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DD와 6G 위성통신 선점 ‘기술동맹’

- 국내 위성통신 산업 활성화 협력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 연구진이 6G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진과 국내 유일의 국방연구개발 연구진이 6G 위성통신 기술 선점 및 세계화를 위해 본격 힘을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위성통신 기술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 공동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위성체계개발 사업, 425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6G 시대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신규약을 정의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에서는 2030년대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6G 서비스 비전으로 지난 6월 IMT-2030 프레임워크를 완료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반영한 IMT-2030 프레임워크에는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 즉, 하늘을 포함한 지구 어디에서나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새로이 포함돼 있다.

미래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과 위성이 통합 협력하는 통신이 필요하며 저궤도 위성통신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6G 통신 서비스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6G를 통해 연결의 한계를 극복하는 초연결 입체통신 기술로 표현한 세상을 구현한 디오라마.[ETRI 제공]

이러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은 미래국방 통신, 재난재해 뿐만 아니라 도심교통항공(UAM), 비행기 내 대규모 인터넷, 해상의 선박 등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승 ADD 소장은 “ADD에서는 초소형 위성, 한국형 저궤도 전술위성군 등 국방 우주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중”이라며 “ETRI와 이번 민·군 협력을 통해 상호협력과제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방과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도 “6G 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통합되는 서비스로 차츰 커지면서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해 유사시에는 저궤도 위성의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며 “ADD와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위성통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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