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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오염수 충돌’ 중일, 오늘 미국서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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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계기 1년 만에 대면회담
관계 개선·수산물 금수 조치 등 논의 예정
한국일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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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중일 정상의 대면 회담이 개최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난 지 약 1년 만이다. 현재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5일 개막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번 회담은 중일관계가 악화된 기류 속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 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와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갈등, 대만 문제,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특히 중국이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내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다시 한번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NHK는 “정상회담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으로 이어질지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양국 현안에서 진전을 보일지가 관심사”라는 분석을 내놨다. 교도통신도 “그간 두 나라는 처리수의 해양 방류 등으로 대립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호소하고 의사소통에 합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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