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성 제외는 편성권 침해"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직 내려놓지 말라는 말 들어"
"이 대표, 내년 총선 지면 정치인생 끝났다 생각"
"사법리스크 프레임 부당...리스크 별로 없어"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1월 16일(목)
○출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상민 / 크리에이터, 구혜진 / JTBC 정치부 기자
▶정영진
장안의 화제 장르만 인터뷰. 오늘이 이제 저희 장르만 여의도의 네 번째 손님을 모시게 되는 날입니다. 이 분 기다리신 분이 많았고요. 그리고 아마 최근에 kbs 사태에 대해서 가장 할 말씀이 아마 많은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인사할 시기는 아닌데 그래도 인사를 해야 되겠기에.
▶정영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함께 하시거든요. 우리나라 국내 성대모사 정치인 성대모사의 1인자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고민정
저 안 그래도 같이 한번 했었어요. 근데 너무 똑같더라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님을 하는데
아, 문재인 대통령님.
▶이상민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좋아요. 오늘 잘 합시다.'
▶고민정
사람이 문제다?
▶이상민
'사람이 먼저다. 발음이 안 좋아서 죄송합니다.'
▶정영진
저는 홍준표 시장이 제일 똑같은 것 같은데.
▶이상민
'애는 찾지 마요. 방자하다. 정영진'
▶정영진
하여튼 국내 모든 정치인들이 다 가능합니다.
▶이상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영진
그리고 우리 구혜진 기자님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간입니다. 다 깨셨고요. 이제.
▶이상민
목이 메인 상태 아닙니까?
▶고민정
잠에서 안 깬 거예요? 술에서 안 깬 거예요?
▶정영진
후자 쪽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러면 이제 정말 이렇게 웃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데 kbs 사태 그 얘기는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박민 사장이 오면서 뭐 오자마자 오는 날, 아 제 사랑하는 욱이까지.
▶고민정
그러네요. 더 라이브.
▶정영진
그래서 마음이 좀 많이 아픈데 이 사태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이거는 정말 전대미문의, 초유의 사태고 정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고요. 박민 사장이 출근할 때의 모습을 이제 신문에서 봤거든요. 그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예전에 소위 이제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에 밀고 들어왔었던. 그래서 그때는요 경찰이 방송사 안에도 들어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막 몸으로 맞고 그래서 막 피도 나고 넘어지고 막 실려가고 난리도 아니었었는데. 그때가 2008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새노조라는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졌던 계기인데. 그게 다시 시작되는 것 같고 심지어는 첫날부터. 그리고 9시 뉴스는 원래 제가 있을 때만 해도, 제가 벌써 나온 지 한 7~8년 됐는데, 제가 있을 때만 해도 늘 오디션을 봅니다. 9시 뉴스는 그래서 기자든 아나운서든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들은 시험을 봐서 그중에 이제 선정을 하는 데 시간이 당연히 걸리죠. 그러면 박민 사장이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꼽고 싶다 하더라도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려는 척이라도 좀 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안 하고 그냥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앵커가 마지막 인사도 못하게 하고.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정영진
그러니까 상황이 이렇게 급하게 간 건 이제 많이들 뉴스를 통해서 접하셨을 텐데. 왜 그랬다고 혹시 판단하십니까?
▶고민정
이제 클로징에서 조금이라도 자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 듣기 싫은 거죠.
▶정영진
클로징에서? 예를 들면 뉴스 앵커가 마치면서 새로운 사장 왔는데 도저히 못 해먹겠습니다. 뭐 이러고 이제 끝낼까 봐?
▶고민정
혹시나. 그거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리스럽게 21세기에.
▶정영진
라디오 시사프로 진행자들도 지금 다 하차한 상황인데. 그것도 그러면 어쨌든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다 보니까 생방송 중에 있을 좀 불의의 일들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코자 이렇게 급하게 들어왔다?
▶고민정
네. 그래서 많이 쫄리는구나. 저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셔셔.
▶이상민
위축되어있구나.
▶정영진
단어 선택은 사실 위축보다는 쫄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이상민
역시 아나운서출신이셔서 발음이 명확합니다.
▶정영진
아나운서 출신이십니다. kbs.
▶고민정
많이 비판받을 것을 알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는 누구든지 척이라도 하고, 그놈의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거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하죠. 그런데 이제 더 라이브 같은 경우는 심지어는 그냥 아예 편성해서 빼버리는 거 아닙니까? 이것도 있을 수 없어요.
▶정영진
그러니까 뭐예요? 그건 편성 제외라고 나오던데 그거는 뭐 그냥 프로그램 폐지라는 거예요? 아니면 뭐 어떻다는 거예요?
▶고민정
그건 kbs가 앞으로 입장을 밝혀야 되겠는데. 시청자 게시판에도 굉장한 항의가 많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보면 그냥 폐지 수순으로 갈 것 같아요.
▶정영진
폐지예요? 페지면 폐지지 편성 제외는 뭔가. 저는 보면서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고민정
이거는 완벽하게 편성권 개입이죠. 그러니까 그다음에 이제 박민 사장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를 좀 봐야겠는데. 어떤 사람도 방송의 편성에 개입할 수가 없게끔 방송법에 되어 있습니다. 신문하고는 달라요.
▶정영진
사장이든 누구든?
▶고민정
네 누구든. 그러니까 신문사 편집국장을 하다가 오신 분이어서 이거를 자꾸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할 때도 계속 지적했던 게, 그분이 그래요. '가짜 뉴스, 그리고 왜곡된 뉴스가 너무 많았다. 이거에 대해서는 내가 바로잡겠다, 조치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그랬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 하신다. 사장이 되고 나서도 그걸 만약에 실천으로 옮기시게 되면 그거는 바로 현행법 위반이다. 방송은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사 사장은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뭔가 외압이 들어왔을 때는 막아야 될 것이고, 회사가 어느 정도의 수익 구조가 잘 될 수 있게끔도 만들어야 될 것이고, 노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도 유도해야 될 것이고.
▶정영진
이런 프로그램 하자. 저런 거 좀 하지 말자. 이런 건 못해요?
▶고민정
아유 그거는 그러면 보도국장하고 편성국장 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왜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논의를 하겠죠. 사장하고
▶정영진
논의는 할 수 있구나.
▶고민정
그러나 사장이 가만히 앉아서 이 사람 빼, 저거 빼. 이렇게 하는 거는 완전히 편성권 침해입니다.
▶정영진
그건 이제 불법 사항이예요?
▶고민정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후에 더 라이브를 어떻게 조치하는지를 좀 보려고 합니다.
▶이상민
그럼 부활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고민정
그럴 가능성은 저는 진짜 없다고 보는데 모르겠어요. 한번 볼게요.
▶이상민
의원님께서 최근에 이분을 위해서 시위를 하시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관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왜 저를 위해서 이렇게 시위를 하시는 겁니까?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고민정
씨가 뭡니까?
▶정영진
진짜 잘한다.
▶고민정
아이 이동관 아직 조금 더. 아직 한 63점 정도.
▶정영진
그래요? 잘하는데.
▶고민정
문재인 대통령님은 한 90점 넘는데.
▶정영진
근데 바로 사진 들자마자 고민정 의원님이 눈길을 확 돌리시더라고요. 보기도 싫으신가 봐. 그 정도로 싫어요?
▶고민정
아 그러니까 그렇다기보다는 상임위에서 자꾸 보잖아요. 그러면 제가 나이가 어리고...그러니까 제가 이게 나이가 어린 건 아닌데 저도 40대 중반인데,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되게 어리더라고요. 주로 이제 남성의 50대 후반~ 60대의 사람들이 많죠. 장관들도 그렇고 그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되게 화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좀 있는 초선 의원한테 하는 것과 나이가 어린 초선 의원한테 하는 태도가 달라요. 말투나 어휘나 이런 것들이 좀 달라요.
▶정영진
애 다루는 듯 하고, 무시하는 듯하고?
▶고민정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과방위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잖아요? 벌어지냐하면, 제가 이렇게 문제점들을 딱딱 지적을 합니다. 법 조항을 들이대서 이렇게 얘기를 하면 이제 이동관 위원장 같은 사람이 막 뭐라고 반박을 하죠. 그러면 그걸 보다 못한 변재일 의원님이나 이인영 의원님이나 이런 중진급 의원님들이 소리를 한번 확 지릅니다. 그러면 아무 말도 못 해요. 저는 그런 걸 여러 차례 겪으면서. 아 이게 사람에 대한 그 태도가 참 안 된 사람이구나.
▶정영진
나이 지긋한 의원분이 뭐라고 크게 지적하면 가만히 계시고, 조금 그래도 젊은 의원들 혹은 우리 고민정 의원님 같은 분이 뭐라고 하면 그 모든 말을 다 반박하시고. 이런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거죠.
▶고민정
그래서 일단 사진을 들었을 때 그런 감정이 들었다 하는 거고.
▶이상민
시위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민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정으로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동관 위원장은 지금 현재 방통위원장이 된 지 한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탄핵의 사유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법을 위반하고 그다음에 헌법을 위배한 사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거를 그냥 저희가 정치적으로 싸울 수도 있겠죠. 그러면 뭐 해임해라, 파면시켜라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닌 탄핵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건, 지금까지 방문진, 방심위, kbs 이사회, ebs 이사회 등등 너무나 많은 곳에 있는 이사진들이 부당하게 해임당했거든요. 그 사람들이 무려 한 10명이나 됩니다. 국민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이름도 잘 모르고, kbs 이사장이 누군지 잘 모르시죠. 그러나 이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부당하게 해임을 당하고. 그랬다가 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다시 되살아난 분이 이제 권태선 이사장하고 방문진의 김기중 이사거든요. 이렇게 법원에서 잘못된 해임이다라고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관 위원장은 계속해서 해임을 해 나갑니다. 그러니까 무법 천지입니다. 그래서 아 이거를 더 이상 놔두는 거는 방조하는 거다. 방관을 넘어서서. 그래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하고 결심을 한 거고.
▶정영진
그래서 시위를 하시는 거고요. 그러면 지금 이제 한 세네 분 이렇게 이름이 나온 것 같은데. 그중에서 이제 또 한동훈 장관과도 굉장히 여러 번 언성이 왔다 갔다 한 것 같은데. 이동관, 박민, 한동훈. 세 사람 중에 가장 먼저 자리를 내려놔야 될 사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물론 다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중에 가장 1순위는 누군?
▶고민정
이동관 위원장이죠.
▶정영진
1순위 이동관 위원장이예요? 그래요? 그만큼 심각합니까?
▶고민정
개인적 감정으로 따지자면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좀 민주당 안에서 아주, 그러니까 굳이 왼쪽과 오른쪽을 나눈다고 한다면 저는 좀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청와대 생활을 3년을 했기 때문에 진보와 보수를 나누지 않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많은 국민들한테 동의를 얻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게 이제 좀 학습이 많이 돼 있다 보니까. 어떤 탄핵안이나 어떤 우리 민주당의 단독 처리해야 될 사건이 있을 때는 좀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동관 위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기치를 들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 중에서는 정말 많은 의원들을 다 설득했거든요. 과방위에 있는 중진급 의원들부터 시작해서 당내에 있는 소위 그 비명계 혹은 개혁 의원이 아닌, 수박이라고 일컬어지는, 저도 수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그런 분들까지도 다 통틀어서 설득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외곽에 있는 시민사회 원로들까지도 계속 만나가면서 이야기들을 들었던 게 모아져서 이동관 탄핵이라는 걸 만든 거지. 그래서 저는 이동관 위원장이 착각하지 마시기를. 그냥 누구 의원 하나가 열받아서 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 의견을 모은 거라는 점을. 제가 말이 너무 많죠?
▶정영진
네 많습니다. 저희가 중간에 좀 뭐라고 끼어들까 하다가 그래도 일단은 처음 오셨으니까 저희가 좀 시간을 충분히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자님
▶구혜진
의원님이 수박 얘기 꺼내셨으니까. 최고위원 중에 지금 유일하게 비명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정영진
일단 억울하세요? 수박이라는 거에 대해서?
▶고민정
아니 뭐 이제는, 근데 이제 저는 상관없는데 그런 말은 좀 안 썼으면 좋겠기는 해요.
▶정영진
안 썼으면 좋겠다?
▶고민정
빨갱이라는 단어 같은 느낌입니다.
▶정영진
사람들이 쓰는 걸 어떻게 할 수는 또 없잖아요. 안 썼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억울하지는 않다. 질문 계속해 주시고요.
▶구혜진
소위 유일하게 이렇게 수박이라고 일컬어 공격을 받는 분중에서 유일하게 지도부에 남아계신데. 그 의미가 좀 뭐라고 보세요?
▶정영진
왜 지도부에 지금 남아 있느냐?
▶고민정
왜 안 나가냐?
▶구혜진
그러니까 소명이 있으실 수도 있고...
▶정영진
박차고 나와야지?
▶구혜진
아니 그건 아닙니다.
▶정영진
질문이 왜 남아 있냐니. 최고위원인데 왜 나와요. 그렇다고 수박이라고 한다고 나와?
▶구혜진
아니 저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정영진
그럼 들은 얘기 좀 미리 얘기해 주시고 대답하게 해주셔야지.
▶구혜진
의원님 할 얘기를 내가 할 수는 없잖아요.
▶정영진
아, 의원님 입으로 듣고 싶다?
▶구혜진
가결파 5명 징계하는 걸 놓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엄청 언성을 높이셨다. 이런 이야기 들었거든요.
▶정영진
가결파 징계라는 건 이제 과거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가결파를 좀 어떻게 해야 된다. 근데 그건 이제 반대하시는 입장이신 거죠?
▶고민정
그랬죠. 그때는 어쨌든 저는 우리 당이 흩어지면 안 된다는 게 가장 첫 번째입니다. 통합과 단결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하지 않겠다던 대표의 워딩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말도 지켜줘야 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당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을 부당하게 검찰에 넘겨줄 수는 없고. 그래서 택한 것이 당론으로 선택하지는 않되, 부결이 나올 수 있게끔 많은 의원들을 설득을 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가결이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상황에서 또다시 이제 다음 수를 둬야 되는 건데. 정치는 생물이라 계속 변화하니까. 그런데 이제 그때는 워낙 지지자들의 분노도 좀 크고 실제로 부결을 찍었던 의원들의 당혹감도 굉장히 컸고. 가결표가 그렇게까지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당시 우리 당이 쪼개지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 그리고 실제로 가결을 찍었던 의원들을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그러니까 저는 늘 사안을 볼 때 그냥 지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다음 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생각하고 지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구혜진
그러니까 징계할 방법이 없다는 걸로 설득을 하시는 거예요?
▶고민정
네. 마땅치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선례들이 늘 당연히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당론이 아닌 것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정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것인가.
▶정영진
사실 방법은 별로 없죠. 뭐
▶고민정
네. 결국은 이제 그런 말들이 이제 대표님한테도 이제 설득이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결국은 대표께서 '징계 여부 이런 것 왈가왈부하지 않겠다.'하고 그냥 자르셨죠. 그래서 되게 감사했고. 왜냐하면 대표님 입장에서는 그게 인간적으로는 쉽지 않았을 텐데 결국은 당이 깨지면 안 된다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대표는 어쨌든 저는 양보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통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씀하셨는데 뭘 위한 통합과 단결입니까?
▶고민정
윤석열 정부하고 싸우기 위한 통합과 단결이죠.
▶정영진
서로 지향점이 다르더라도?
▶고민정
다르더라도. 그래서 우리 당 안에 원칙과 상식 의원님들께서 기자회견을 하셨던데 이분들께서 향후에 어떤 아젠다를 말씀하실지는 좀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이게 당내로만 자꾸 향하는 것은 국민들의 동의를 받기에 되게 어렵다라는 겁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거는 너네가 너네 안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그걸 우리 국민들한테 강요하거나 선택을 자꾸 요구하지 말아라,라는 게 저는 국민들의 말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너희 민주당이 해야 될 거는 윤석열 정권이 폭주하고 있는 걸 어떻게 막을 거냐, 막고 나서의 대안은 뭐냐,는 걸 계속 우리한테 묻는 거거든요. 그러나 현재 민주당 안에서는, 소위 이쪽 저쪽에 있는 이 두 진영 다 서로의 탓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분들이 오히려 이 바깥에 있는 윤석열 정부하고의 그 화력을 다 쏟아붓는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훌륭한 분들이 들어가 계시고. 그래서 좀 단결과 통합이라는 게 무작정 그냥 입 닫고 다른 목소리는 아예 내지 말아라,의 단결과 통합은 아니고. 그래서 물어보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단결과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상민
그런데 의원님 실제로 지금 통합을 얘기하시지만. 당내에서 일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속된 말로 수박 당도 테스트라든지. 뭐 이런 것들을 막 얘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당신도 책임 있는 거 아니냐?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 하면서 계속해서 수박 7적 이런 거 얘기하면서 계속 많은 걸 얘기하고 계시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저는 그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중간중간 메시지를 내고는 있는데. 일부 당원들께서는 대표의 메시지를 워딩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건가. 좀 이제 아쉬운 마음도 있기는 한데요. 그것이 우리 당에 전혀 도움도 되지 않고.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한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의 핵심 지지층들은 말할 것도 없고, 더 많은 세력들과 손잡고 이거를 파이를 넓혀가야 하거든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정말 총력을 다해서 싸웠지만 결국은 몇 프로 차이로 졌습니다. 이것을 다시 극복해내려면 조금은 틀리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해서 동의가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손잡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내년 총선에서 이 진보진영이 큰 블록으로 만들어 이길 수가 있는 거예요.
▶정영진
그러면 지지자분들의 목소리는 이런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좋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전 당이 하나 돼서 똘똘 뭉쳐서 가자.' 이게 이제 지지자들의 목소리예요. 그런데 똘똘 뭉치지 않는 의원들이 계세요. 구성원들이. 그렇다면 이분들이 똘똘 뭉치지 않을 거라면 빨리 쳐내고 가벼운 몸으로 통일된 몸으로 쭉 가야지. 왜 이 사람들까지 끊임없이 이렇게 끌고 가려고 하다가 결국 정말 해야 될, 예를 들면 대정부 투쟁이라든지 이런 거 아예 못하고 있지 않냐. 그런 얘기를 하신단 말이죠. 그러면 빨리 끊어내고 가자. 이 목소리는 설득력 없습니까?
▶고민정
너무 맑은 물에선 고기가 살 수 없는 법입니다. 100%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가면서 해야지.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싹 다 나가십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무조건 100% 단일대오로 갈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정치라는 건 더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늘 다른 목소리들은 또다시 나올 수밖에 없고 사안에 따라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때마다 다 잘라낼 겁니까? 그러면 누구랑 정치를 하는데요?
▶정영진
그럼 이상민 의원 예를 들면 이제 방송에 나오셔서 이제 거의 떠날 것처럼 얘기하셨거든요.
▶고민정
뭐라고 하셨어요?
▶정영진
여기 오셔서 지긋지긋하다, 치가 떨린다. 그분 표현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향한 개딸들의 맹목적 지지. 이런 거에 아주 내가 지쳐서 이제 도저히 못 해먹겠다. 나는 12월 초 전까지는 무조건 결론 낼 거다,라고 말씀하셨단 말이죠. 그러면 잡으실 거예요? 이상민 의원.
▶고민정
저는 의원님께서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을 일부러 쓰셨을 거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정영진
의도적으로?
▶고민정
네. 왜냐하면 이제 중진이시기 때문에 워딩 하나가 주는 그 파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시지 않을 거고요. 그러나 써서는 안 될 단어라고 일단은 생각을 하고요. 우리가 국민들이 정치인을 볼 때는 선을 넘는 발언에 대해서는 용납이 잘 안 됩니다. 아무리 비판이라 하더라도. 비난이 되면 용납하지 않는데. 그런 단어는 쓰시지 말으셨어야 되는데. 결국은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으셔서 일부러 자꾸 그런 어휘와 발언들로 기사를 만드시는 것 아닌가. 저는 좀 그 생각이 드는데.
▶정영진
정 떼는 과정이다?
▶고민정
뭐 좀 그런 느낌이죠.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래서 끝까지 제가 알고 있는 여러 의원들도 계속 설득도 하고 이해도 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와 마음이 이미 떠난 것으로 정해져 있다면 붙잡을 도리는 없겠죠.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설득하는 거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인 것이고. 이게 왜 그러잖아요. 이혼하기 전에 그 조정 기간도 있고. 뭐 이런 거 아닙니까. 끝까지 이혼하지 않게끔 설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거 없이 그냥 나가 이런 것도 옳지 않은 거죠. 오히려 저는 국민들이 개딸이다, 수박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민주당 내의 모습을 보면서 지긋지긋하다고 하실 거예요. 이런 싸움들을 보고.
▶구혜진
개딸 지긋지긋하다.
▶고민정
아니 개딸이다, 수박이다, 비명이다, 친명이다.
▶이상민
약간 유치하게 싸우는 모습들에?
▶고민정
오히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영진
혹시 그분의 말씀에 일리가 좀 있다면 당이 좀 바뀔 그런 의지는 별로 없나요?
▶고민정
당이 바뀔 의지?
▶정영진
예를 들면 맹목적 지지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분들이 너무 이렇게 막 어떤 의원들에게 막 몰려가서 이런 테러 같은 걸 하는 것들이 도저히 이상민 의원이 볼 때는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봐도. 그렇다면 많은 의원들도 거기에 동의들을 하신다면 우리 이제 이런 걸 좀 지양하자.
▶고민정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얼마 전에 제 당선이 됐잖아요? 천명을 했고 조치를 하겠다고.
▶정영진
어떻게 해야하죠?
▶고민정
이제 당원인지 아닌지가 확인이 되면 당원권을 정지시키든 출당을 시키든 할 수도 있고. 당원이 아닌 경우에는 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상황일 테고. 그래서 일단은 당원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가 시작이 될 텐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천명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조치되는 것들을 좀 지켜볼 필요는 있다.
▶정영진
음 그렇게 이제 당이 변할 예정이군요.
▶구혜진
그런데 단순히 이게 당원들이 의원들한테 몰려가서 공격을 하고 이런 것뿐만 아니라 당의 정책 방향이라든가 이런 데도 많은 영향을 주잖아요. 검사 탄핵을 추진 한다든가. 이렇게 지지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고. 이렇게 유튜버분들이 여론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큰데. 그거에 대한 이렇게 지도부나 당대표의 입장 같은 거는?
▶고민정
저는 그렇다고 그 당원들의 목소리가 무조건 다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맞는 주장을 하는 것들도 있죠. 그런데 그거를 의원들이 얼마큼 객관적으로 또 정무적으로 판단해 내는지가 우리의 몫인 것이지. 당원들에게 당신들 그런 목소리 아예 내지도 마. 이거야말로 진짜 폭압적이죠. 저는 그분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 의원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 거기에만 분명히 틀린 걸 앎에도 불구하고 끌려가느냐. 아니면 알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면서 다른 판단을 내리느냐. 이 두 가지의 기로에 있는 것 같아요.
▶이상민
의원님 제가 성대모사로 질문을 하나 준비한 게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당내 통합과 윤석열 정부 이 투쟁에 맞서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 정해주시면 되겠는데요. 1번부터 4번까지 있습니다. 1번 송영길 2번 문재인 3번 이재명 4번 조국.
▶정영진
아, 당 통합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한 분.
▶이상민
통합과 윤석열 정부 투쟁을 위해서 어떤 인물이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고민정
이재명 대표죠.
▶이상민
이재명 대표요?
▶고민정
그럼요.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유일한 키입니까?
▶고민정
네. 제가 벌써 1년이 넘게 같이 일을 해왔잖아요. 이재명 대표님이 제 앞에서 굳이 아무도 보지 않는데 쇼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본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본인의 당락과 상관없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면 자기 정치 인생이 끝난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구도와 전략들을 구술하려고 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서 강성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지지층들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좀 다독이려고 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이것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들이 튕겨져 나가지 않게도 되게 노력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실제로 그 단식 끝나고 나서 가결파를 징계하냐 마냐의 여부가 올라왔을 때, 대표가 저한테 고민정 최고위원은 절대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를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때 당원들이 저한테 나가라는 얘기를 하기도 전인데. 그러니까 대표는 미리 앞을 조금 내다본 거죠. 왜냐하면 이제 저는 비명계로 분류가 돼 있는 사람이니, 당원들의 분노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고민정만 내보내면 된다,라는 이게 돌 수도 있다. 그런 게 오더라도 고 최고는 그 자리를 꼭 지켜달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구혜진
그 얘기를 언제 하셨어요?
▶고민정
가결이 되고 나서 바로 얼마 안 있다가. 그래서 이 당이 깨지지 않게끔 하려면 이 강성 당원들 혹은 비명계들. 이런 사람들까지도 다 아우르고 가야 된다는 생각이 되게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키는 저는 대표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키는 이재명 대표다.
▶구혜진
근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라고 하면, 이 외연확장에 또 이재명 대표가 도움이 안 된다는 당내 여론들이 좀 있었잖아요?
▶고민정
그런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거죠.
▶정영진
그런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합니까.
▶고민정
저는 그 프레임은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얘기를 많이 하셔왔죠. 언론에서도. 그러나 올해 초 2월달에 첫 번째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제가 대표한테 드렸던 말씀은 이번 국면만 잘 넘기면 그다음은 버텨갈 수 있을 거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워낙 사건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죄로 확정될 만한 뭐가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보기에도 뭐가 없나 보다 생각하게 될 거고, 털어도 뭐가 안 나오는구나. 그리고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헷갈립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 기간 동안 힘들겠지만 잘 버텨내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결국 대표가 잘 버티셨고 그래서 이제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뭔가 유죄가 명확한 사람인데 저 사람이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어,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일부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중도층,무당층 이런 사람들조차도 뭐가 있기는 있어? 아예 없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있기는 있어? 이 정도까지는 분명히 왔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리스크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좀 시간이 좀 다 돼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고민정
죄송해요. 아니 편하게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해서.
▶정영진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아니 의원님한테 누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너무 아쉽다는 얘기예요.
▶구혜진
광진 얘기도 못했는데.
▶정영진
그러니까. 그러면 짧게 광진에 한동훈 오시는 게 좋습니까 이준석 오시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저 부산에서 올라온 하태경이 좋습니까?
▶고민정
다 와라.
▶정영진
아무나 와라.
▶구혜진
누가 제일 좋다 이런 거 없습니까? 누구랑 대결하면...
▶고민정
누구 없어요. 지금 이제 오신환 위원장이 오세훈 지역구이니까. 그분이 와 계시기는 한데. 지역에서는 과연 오신환 위원장이 계속 있을 수 있나,라는 얘기도 있고. 왜냐하면 이제 친윤에 누가 내려올 수도 있으니까.
▶정영진
판 커질 것 같은데 거기.
▶고민정
그리고 전략 지역구로 선택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우리 지역구만큼은 뭐 무슨 개딸이네, 수박이네, 친명이네, 비명이네. 이런 거 상관하지 말고 우리는 하나로 뭉쳐 있어야 된다. 본선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거기에 다들 동의하고 계셔서. 저희는 딱 뭉쳐서 대오를 지금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상민
한 가지만. 혹시 추미애 장관 복귀설은 이거 근거 있는 겁니까?
▶고민정
정치로 복귀는 하시겠다고 선언하셨잖아요.
▶이상민
광진을에 이제 복귀한다.
▶고민정
저희 지역은 아닙니다.
▶정영진
그건 못 참죠?
▶고민정
이제 간접적으로... 아니 참고 못 참고를 떠나서. 그거는 본인의 판단이신데. 다른 분을 통해서 제가 전달받은 것은 여기로 오는 건 아닌데 왜 자꾸 기사가 그런 식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상민
오해였군요.
▶구혜진
근데 질문이 들어갔을 때 부인을 안 하세요. 본인이. 그러니까 여전히 살아있는 게 아닌가.
▶고민정
그러면 저한테 거짓말로 말을 전하셨진 않았을 것...모르겠습니다.
▶정영진
이렇게 사이가 또 틀어집니다.
▶구혜진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고민정
네 그러지 않을까요?
▶정영진
그러나 정치인들의 말은 너무 믿지 마십시오.
▶이상민
이분도 현역 위원이신데. 정치인 아닙니까?
▶정영진
자 함께해 주신 즐거운 시간 마련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민정
네 고맙습니다.
▶정영진
이상민 크리에이터, 구혜진 기자도 고생 많았습니다.
▶이상민, 구혜진
네, 감사합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직 내려놓지 말라는 말 들어"
"이 대표, 내년 총선 지면 정치인생 끝났다 생각"
"사법리스크 프레임 부당...리스크 별로 없어"
JTBC 장르만 여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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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1월 16일(목)
○진행 : 정영진
○출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상민 / 크리에이터, 구혜진 / JTBC 정치부 기자
▶정영진
장안의 화제 장르만 인터뷰. 오늘이 이제 저희 장르만 여의도의 네 번째 손님을 모시게 되는 날입니다. 이 분 기다리신 분이 많았고요. 그리고 아마 최근에 kbs 사태에 대해서 가장 할 말씀이 아마 많은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민정
네,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인사할 시기는 아닌데 그래도 인사를 해야 되겠기에.
▶정영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함께 하시거든요. 우리나라 국내 성대모사 정치인 성대모사의 1인자입니다.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고민정
저 안 그래도 같이 한번 했었어요. 근데 너무 똑같더라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님을 하는데
▶정영진
아, 문재인 대통령님.
▶이상민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좋아요. 오늘 잘 합시다.'
▶고민정
사람이 문제다?
▶이상민
'사람이 먼저다. 발음이 안 좋아서 죄송합니다.'
▶정영진
저는 홍준표 시장이 제일 똑같은 것 같은데.
▶이상민
'애는 찾지 마요. 방자하다. 정영진'
▶정영진
하여튼 국내 모든 정치인들이 다 가능합니다.
▶이상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영진
그리고 우리 구혜진 기자님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간입니다. 다 깨셨고요. 이제.
▶이상민
목이 메인 상태 아닙니까?
▶고민정
잠에서 안 깬 거예요? 술에서 안 깬 거예요?
▶정영진
후자 쪽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러면 이제 정말 이렇게 웃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데 kbs 사태 그 얘기는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박민 사장이 오면서 뭐 오자마자 오는 날, 아 제 사랑하는 욱이까지.
▶고민정
그러네요. 더 라이브.
▶정영진
그래서 마음이 좀 많이 아픈데 이 사태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이거는 정말 전대미문의, 초유의 사태고 정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고요. 박민 사장이 출근할 때의 모습을 이제 신문에서 봤거든요. 그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예전에 소위 이제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에 밀고 들어왔었던. 그래서 그때는요 경찰이 방송사 안에도 들어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막 몸으로 맞고 그래서 막 피도 나고 넘어지고 막 실려가고 난리도 아니었었는데. 그때가 2008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새노조라는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졌던 계기인데. 그게 다시 시작되는 것 같고 심지어는 첫날부터. 그리고 9시 뉴스는 원래 제가 있을 때만 해도, 제가 벌써 나온 지 한 7~8년 됐는데, 제가 있을 때만 해도 늘 오디션을 봅니다. 9시 뉴스는 그래서 기자든 아나운서든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들은 시험을 봐서 그중에 이제 선정을 하는 데 시간이 당연히 걸리죠. 그러면 박민 사장이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꼽고 싶다 하더라도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려는 척이라도 좀 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안 하고 그냥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앵커가 마지막 인사도 못하게 하고.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정영진
그러니까 상황이 이렇게 급하게 간 건 이제 많이들 뉴스를 통해서 접하셨을 텐데. 왜 그랬다고 혹시 판단하십니까?
▶고민정
이제 클로징에서 조금이라도 자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 듣기 싫은 거죠.
▶정영진
클로징에서? 예를 들면 뉴스 앵커가 마치면서 새로운 사장 왔는데 도저히 못 해먹겠습니다. 뭐 이러고 이제 끝낼까 봐?
▶고민정
혹시나. 그거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리스럽게 21세기에.
▶정영진
라디오 시사프로 진행자들도 지금 다 하차한 상황인데. 그것도 그러면 어쨌든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다 보니까 생방송 중에 있을 좀 불의의 일들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코자 이렇게 급하게 들어왔다?
▶고민정
네. 그래서 많이 쫄리는구나. 저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셔셔.
▶이상민
위축되어있구나.
▶정영진
단어 선택은 사실 위축보다는 쫄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이상민
역시 아나운서출신이셔서 발음이 명확합니다.
▶정영진
아나운서 출신이십니다. kbs.
▶고민정
많이 비판받을 것을 알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는 누구든지 척이라도 하고, 그놈의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거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하죠. 그런데 이제 더 라이브 같은 경우는 심지어는 그냥 아예 편성해서 빼버리는 거 아닙니까? 이것도 있을 수 없어요.
▶정영진
그러니까 뭐예요? 그건 편성 제외라고 나오던데 그거는 뭐 그냥 프로그램 폐지라는 거예요? 아니면 뭐 어떻다는 거예요?
▶고민정
그건 kbs가 앞으로 입장을 밝혀야 되겠는데. 시청자 게시판에도 굉장한 항의가 많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보면 그냥 폐지 수순으로 갈 것 같아요.
▶정영진
폐지예요? 페지면 폐지지 편성 제외는 뭔가. 저는 보면서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고민정
이거는 완벽하게 편성권 개입이죠. 그러니까 그다음에 이제 박민 사장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를 좀 봐야겠는데. 어떤 사람도 방송의 편성에 개입할 수가 없게끔 방송법에 되어 있습니다. 신문하고는 달라요.
▶정영진
사장이든 누구든?
▶고민정
네 누구든. 그러니까 신문사 편집국장을 하다가 오신 분이어서 이거를 자꾸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할 때도 계속 지적했던 게, 그분이 그래요. '가짜 뉴스, 그리고 왜곡된 뉴스가 너무 많았다. 이거에 대해서는 내가 바로잡겠다, 조치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그랬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 하신다. 사장이 되고 나서도 그걸 만약에 실천으로 옮기시게 되면 그거는 바로 현행법 위반이다. 방송은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사 사장은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뭔가 외압이 들어왔을 때는 막아야 될 것이고, 회사가 어느 정도의 수익 구조가 잘 될 수 있게끔도 만들어야 될 것이고, 노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도 유도해야 될 것이고.
▶정영진
이런 프로그램 하자. 저런 거 좀 하지 말자. 이런 건 못해요?
▶고민정
아유 그거는 그러면 보도국장하고 편성국장 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왜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논의를 하겠죠. 사장하고
▶정영진
논의는 할 수 있구나.
▶고민정
그러나 사장이 가만히 앉아서 이 사람 빼, 저거 빼. 이렇게 하는 거는 완전히 편성권 침해입니다.
▶정영진
그건 이제 불법 사항이예요?
▶고민정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후에 더 라이브를 어떻게 조치하는지를 좀 보려고 합니다.
▶이상민
그럼 부활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고민정
그럴 가능성은 저는 진짜 없다고 보는데 모르겠어요. 한번 볼게요.
▶이상민
의원님께서 최근에 이분을 위해서 시위를 하시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관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왜 저를 위해서 이렇게 시위를 하시는 겁니까?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고민정
씨가 뭡니까?
▶정영진
진짜 잘한다.
▶고민정
아이 이동관 아직 조금 더. 아직 한 63점 정도.
▶정영진
그래요? 잘하는데.
▶고민정
문재인 대통령님은 한 90점 넘는데.
▶정영진
근데 바로 사진 들자마자 고민정 의원님이 눈길을 확 돌리시더라고요. 보기도 싫으신가 봐. 그 정도로 싫어요?
▶고민정
아 그러니까 그렇다기보다는 상임위에서 자꾸 보잖아요. 그러면 제가 나이가 어리고...그러니까 제가 이게 나이가 어린 건 아닌데 저도 40대 중반인데,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되게 어리더라고요. 주로 이제 남성의 50대 후반~ 60대의 사람들이 많죠. 장관들도 그렇고 그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되게 화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좀 있는 초선 의원한테 하는 것과 나이가 어린 초선 의원한테 하는 태도가 달라요. 말투나 어휘나 이런 것들이 좀 달라요.
▶정영진
애 다루는 듯 하고, 무시하는 듯하고?
▶고민정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과방위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잖아요? 벌어지냐하면, 제가 이렇게 문제점들을 딱딱 지적을 합니다. 법 조항을 들이대서 이렇게 얘기를 하면 이제 이동관 위원장 같은 사람이 막 뭐라고 반박을 하죠. 그러면 그걸 보다 못한 변재일 의원님이나 이인영 의원님이나 이런 중진급 의원님들이 소리를 한번 확 지릅니다. 그러면 아무 말도 못 해요. 저는 그런 걸 여러 차례 겪으면서. 아 이게 사람에 대한 그 태도가 참 안 된 사람이구나.
▶정영진
나이 지긋한 의원분이 뭐라고 크게 지적하면 가만히 계시고, 조금 그래도 젊은 의원들 혹은 우리 고민정 의원님 같은 분이 뭐라고 하면 그 모든 말을 다 반박하시고. 이런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거죠.
▶고민정
그래서 일단 사진을 들었을 때 그런 감정이 들었다 하는 거고.
▶이상민
시위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민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정으로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동관 위원장은 지금 현재 방통위원장이 된 지 한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탄핵의 사유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법을 위반하고 그다음에 헌법을 위배한 사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거를 그냥 저희가 정치적으로 싸울 수도 있겠죠. 그러면 뭐 해임해라, 파면시켜라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닌 탄핵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건, 지금까지 방문진, 방심위, kbs 이사회, ebs 이사회 등등 너무나 많은 곳에 있는 이사진들이 부당하게 해임당했거든요. 그 사람들이 무려 한 10명이나 됩니다. 국민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이름도 잘 모르고, kbs 이사장이 누군지 잘 모르시죠. 그러나 이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부당하게 해임을 당하고. 그랬다가 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다시 되살아난 분이 이제 권태선 이사장하고 방문진의 김기중 이사거든요. 이렇게 법원에서 잘못된 해임이다라고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관 위원장은 계속해서 해임을 해 나갑니다. 그러니까 무법 천지입니다. 그래서 아 이거를 더 이상 놔두는 거는 방조하는 거다. 방관을 넘어서서. 그래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하고 결심을 한 거고.
▶정영진
그래서 시위를 하시는 거고요. 그러면 지금 이제 한 세네 분 이렇게 이름이 나온 것 같은데. 그중에서 이제 또 한동훈 장관과도 굉장히 여러 번 언성이 왔다 갔다 한 것 같은데. 이동관, 박민, 한동훈. 세 사람 중에 가장 먼저 자리를 내려놔야 될 사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물론 다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중에 가장 1순위는 누군?
▶고민정
이동관 위원장이죠.
▶정영진
1순위 이동관 위원장이예요? 그래요? 그만큼 심각합니까?
▶고민정
개인적 감정으로 따지자면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좀 민주당 안에서 아주, 그러니까 굳이 왼쪽과 오른쪽을 나눈다고 한다면 저는 좀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청와대 생활을 3년을 했기 때문에 진보와 보수를 나누지 않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많은 국민들한테 동의를 얻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게 이제 좀 학습이 많이 돼 있다 보니까. 어떤 탄핵안이나 어떤 우리 민주당의 단독 처리해야 될 사건이 있을 때는 좀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동관 위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기치를 들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 중에서는 정말 많은 의원들을 다 설득했거든요. 과방위에 있는 중진급 의원들부터 시작해서 당내에 있는 소위 그 비명계 혹은 개혁 의원이 아닌, 수박이라고 일컬어지는, 저도 수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그런 분들까지도 다 통틀어서 설득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외곽에 있는 시민사회 원로들까지도 계속 만나가면서 이야기들을 들었던 게 모아져서 이동관 탄핵이라는 걸 만든 거지. 그래서 저는 이동관 위원장이 착각하지 마시기를. 그냥 누구 의원 하나가 열받아서 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 의견을 모은 거라는 점을. 제가 말이 너무 많죠?
▶정영진
네 많습니다. 저희가 중간에 좀 뭐라고 끼어들까 하다가 그래도 일단은 처음 오셨으니까 저희가 좀 시간을 충분히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자님
▶구혜진
의원님이 수박 얘기 꺼내셨으니까. 최고위원 중에 지금 유일하게 비명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정영진
일단 억울하세요? 수박이라는 거에 대해서?
▶고민정
아니 뭐 이제는, 근데 이제 저는 상관없는데 그런 말은 좀 안 썼으면 좋겠기는 해요.
▶정영진
안 썼으면 좋겠다?
▶고민정
빨갱이라는 단어 같은 느낌입니다.
▶정영진
사람들이 쓰는 걸 어떻게 할 수는 또 없잖아요. 안 썼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억울하지는 않다. 질문 계속해 주시고요.
▶구혜진
소위 유일하게 이렇게 수박이라고 일컬어 공격을 받는 분중에서 유일하게 지도부에 남아계신데. 그 의미가 좀 뭐라고 보세요?
▶정영진
왜 지도부에 지금 남아 있느냐?
▶고민정
왜 안 나가냐?
▶구혜진
그러니까 소명이 있으실 수도 있고...
▶정영진
박차고 나와야지?
▶구혜진
아니 그건 아닙니다.
▶정영진
질문이 왜 남아 있냐니. 최고위원인데 왜 나와요. 그렇다고 수박이라고 한다고 나와?
▶구혜진
아니 저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정영진
그럼 들은 얘기 좀 미리 얘기해 주시고 대답하게 해주셔야지.
▶구혜진
의원님 할 얘기를 내가 할 수는 없잖아요.
▶정영진
아, 의원님 입으로 듣고 싶다?
▶구혜진
가결파 5명 징계하는 걸 놓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엄청 언성을 높이셨다. 이런 이야기 들었거든요.
▶정영진
가결파 징계라는 건 이제 과거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가결파를 좀 어떻게 해야 된다. 근데 그건 이제 반대하시는 입장이신 거죠?
▶고민정
그랬죠. 그때는 어쨌든 저는 우리 당이 흩어지면 안 된다는 게 가장 첫 번째입니다. 통합과 단결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하지 않겠다던 대표의 워딩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말도 지켜줘야 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당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을 부당하게 검찰에 넘겨줄 수는 없고. 그래서 택한 것이 당론으로 선택하지는 않되, 부결이 나올 수 있게끔 많은 의원들을 설득을 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가결이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상황에서 또다시 이제 다음 수를 둬야 되는 건데. 정치는 생물이라 계속 변화하니까. 그런데 이제 그때는 워낙 지지자들의 분노도 좀 크고 실제로 부결을 찍었던 의원들의 당혹감도 굉장히 컸고. 가결표가 그렇게까지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당시 우리 당이 쪼개지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 그리고 실제로 가결을 찍었던 의원들을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그러니까 저는 늘 사안을 볼 때 그냥 지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다음 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생각하고 지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구혜진
그러니까 징계할 방법이 없다는 걸로 설득을 하시는 거예요?
▶고민정
네. 마땅치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선례들이 늘 당연히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당론이 아닌 것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정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것인가.
▶정영진
사실 방법은 별로 없죠. 뭐
▶고민정
네. 결국은 이제 그런 말들이 이제 대표님한테도 이제 설득이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결국은 대표께서 '징계 여부 이런 것 왈가왈부하지 않겠다.'하고 그냥 자르셨죠. 그래서 되게 감사했고. 왜냐하면 대표님 입장에서는 그게 인간적으로는 쉽지 않았을 텐데 결국은 당이 깨지면 안 된다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대표는 어쨌든 저는 양보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통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씀하셨는데 뭘 위한 통합과 단결입니까?
▶고민정
윤석열 정부하고 싸우기 위한 통합과 단결이죠.
▶정영진
서로 지향점이 다르더라도?
▶고민정
다르더라도. 그래서 우리 당 안에 원칙과 상식 의원님들께서 기자회견을 하셨던데 이분들께서 향후에 어떤 아젠다를 말씀하실지는 좀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이게 당내로만 자꾸 향하는 것은 국민들의 동의를 받기에 되게 어렵다라는 겁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거는 너네가 너네 안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그걸 우리 국민들한테 강요하거나 선택을 자꾸 요구하지 말아라,라는 게 저는 국민들의 말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너희 민주당이 해야 될 거는 윤석열 정권이 폭주하고 있는 걸 어떻게 막을 거냐, 막고 나서의 대안은 뭐냐,는 걸 계속 우리한테 묻는 거거든요. 그러나 현재 민주당 안에서는, 소위 이쪽 저쪽에 있는 이 두 진영 다 서로의 탓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분들이 오히려 이 바깥에 있는 윤석열 정부하고의 그 화력을 다 쏟아붓는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훌륭한 분들이 들어가 계시고. 그래서 좀 단결과 통합이라는 게 무작정 그냥 입 닫고 다른 목소리는 아예 내지 말아라,의 단결과 통합은 아니고. 그래서 물어보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단결과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상민
그런데 의원님 실제로 지금 통합을 얘기하시지만. 당내에서 일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속된 말로 수박 당도 테스트라든지. 뭐 이런 것들을 막 얘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당신도 책임 있는 거 아니냐?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 하면서 계속해서 수박 7적 이런 거 얘기하면서 계속 많은 걸 얘기하고 계시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저는 그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중간중간 메시지를 내고는 있는데. 일부 당원들께서는 대표의 메시지를 워딩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건가. 좀 이제 아쉬운 마음도 있기는 한데요. 그것이 우리 당에 전혀 도움도 되지 않고.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한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의 핵심 지지층들은 말할 것도 없고, 더 많은 세력들과 손잡고 이거를 파이를 넓혀가야 하거든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정말 총력을 다해서 싸웠지만 결국은 몇 프로 차이로 졌습니다. 이것을 다시 극복해내려면 조금은 틀리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해서 동의가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손잡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내년 총선에서 이 진보진영이 큰 블록으로 만들어 이길 수가 있는 거예요.
▶정영진
그러면 지지자분들의 목소리는 이런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좋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전 당이 하나 돼서 똘똘 뭉쳐서 가자.' 이게 이제 지지자들의 목소리예요. 그런데 똘똘 뭉치지 않는 의원들이 계세요. 구성원들이. 그렇다면 이분들이 똘똘 뭉치지 않을 거라면 빨리 쳐내고 가벼운 몸으로 통일된 몸으로 쭉 가야지. 왜 이 사람들까지 끊임없이 이렇게 끌고 가려고 하다가 결국 정말 해야 될, 예를 들면 대정부 투쟁이라든지 이런 거 아예 못하고 있지 않냐. 그런 얘기를 하신단 말이죠. 그러면 빨리 끊어내고 가자. 이 목소리는 설득력 없습니까?
▶고민정
너무 맑은 물에선 고기가 살 수 없는 법입니다. 100%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가면서 해야지.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싹 다 나가십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무조건 100% 단일대오로 갈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정치라는 건 더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늘 다른 목소리들은 또다시 나올 수밖에 없고 사안에 따라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때마다 다 잘라낼 겁니까? 그러면 누구랑 정치를 하는데요?
▶정영진
그럼 이상민 의원 예를 들면 이제 방송에 나오셔서 이제 거의 떠날 것처럼 얘기하셨거든요.
▶고민정
뭐라고 하셨어요?
▶정영진
여기 오셔서 지긋지긋하다, 치가 떨린다. 그분 표현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향한 개딸들의 맹목적 지지. 이런 거에 아주 내가 지쳐서 이제 도저히 못 해먹겠다. 나는 12월 초 전까지는 무조건 결론 낼 거다,라고 말씀하셨단 말이죠. 그러면 잡으실 거예요? 이상민 의원.
▶고민정
저는 의원님께서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을 일부러 쓰셨을 거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정영진
의도적으로?
▶고민정
네. 왜냐하면 이제 중진이시기 때문에 워딩 하나가 주는 그 파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시지 않을 거고요. 그러나 써서는 안 될 단어라고 일단은 생각을 하고요. 우리가 국민들이 정치인을 볼 때는 선을 넘는 발언에 대해서는 용납이 잘 안 됩니다. 아무리 비판이라 하더라도. 비난이 되면 용납하지 않는데. 그런 단어는 쓰시지 말으셨어야 되는데. 결국은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으셔서 일부러 자꾸 그런 어휘와 발언들로 기사를 만드시는 것 아닌가. 저는 좀 그 생각이 드는데.
▶정영진
정 떼는 과정이다?
▶고민정
뭐 좀 그런 느낌이죠.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래서 끝까지 제가 알고 있는 여러 의원들도 계속 설득도 하고 이해도 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와 마음이 이미 떠난 것으로 정해져 있다면 붙잡을 도리는 없겠죠.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설득하는 거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인 것이고. 이게 왜 그러잖아요. 이혼하기 전에 그 조정 기간도 있고. 뭐 이런 거 아닙니까. 끝까지 이혼하지 않게끔 설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거 없이 그냥 나가 이런 것도 옳지 않은 거죠. 오히려 저는 국민들이 개딸이다, 수박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민주당 내의 모습을 보면서 지긋지긋하다고 하실 거예요. 이런 싸움들을 보고.
▶구혜진
개딸 지긋지긋하다.
▶고민정
아니 개딸이다, 수박이다, 비명이다, 친명이다.
▶이상민
약간 유치하게 싸우는 모습들에?
▶고민정
오히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영진
혹시 그분의 말씀에 일리가 좀 있다면 당이 좀 바뀔 그런 의지는 별로 없나요?
▶고민정
당이 바뀔 의지?
▶정영진
예를 들면 맹목적 지지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분들이 너무 이렇게 막 어떤 의원들에게 막 몰려가서 이런 테러 같은 걸 하는 것들이 도저히 이상민 의원이 볼 때는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봐도. 그렇다면 많은 의원들도 거기에 동의들을 하신다면 우리 이제 이런 걸 좀 지양하자.
▶고민정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얼마 전에 제 당선이 됐잖아요? 천명을 했고 조치를 하겠다고.
▶정영진
어떻게 해야하죠?
▶고민정
이제 당원인지 아닌지가 확인이 되면 당원권을 정지시키든 출당을 시키든 할 수도 있고. 당원이 아닌 경우에는 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상황일 테고. 그래서 일단은 당원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가 시작이 될 텐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천명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조치되는 것들을 좀 지켜볼 필요는 있다.
▶정영진
음 그렇게 이제 당이 변할 예정이군요.
▶구혜진
그런데 단순히 이게 당원들이 의원들한테 몰려가서 공격을 하고 이런 것뿐만 아니라 당의 정책 방향이라든가 이런 데도 많은 영향을 주잖아요. 검사 탄핵을 추진 한다든가. 이렇게 지지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고. 이렇게 유튜버분들이 여론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큰데. 그거에 대한 이렇게 지도부나 당대표의 입장 같은 거는?
▶고민정
저는 그렇다고 그 당원들의 목소리가 무조건 다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맞는 주장을 하는 것들도 있죠. 그런데 그거를 의원들이 얼마큼 객관적으로 또 정무적으로 판단해 내는지가 우리의 몫인 것이지. 당원들에게 당신들 그런 목소리 아예 내지도 마. 이거야말로 진짜 폭압적이죠. 저는 그분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 의원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 거기에만 분명히 틀린 걸 앎에도 불구하고 끌려가느냐. 아니면 알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면서 다른 판단을 내리느냐. 이 두 가지의 기로에 있는 것 같아요.
▶이상민
의원님 제가 성대모사로 질문을 하나 준비한 게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당내 통합과 윤석열 정부 이 투쟁에 맞서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 정해주시면 되겠는데요. 1번부터 4번까지 있습니다. 1번 송영길 2번 문재인 3번 이재명 4번 조국.
▶정영진
아, 당 통합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한 분.
▶이상민
통합과 윤석열 정부 투쟁을 위해서 어떤 인물이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고민정
이재명 대표죠.
▶이상민
이재명 대표요?
▶고민정
그럼요.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유일한 키입니까?
▶고민정
네. 제가 벌써 1년이 넘게 같이 일을 해왔잖아요. 이재명 대표님이 제 앞에서 굳이 아무도 보지 않는데 쇼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본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본인의 당락과 상관없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면 자기 정치 인생이 끝난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구도와 전략들을 구술하려고 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서 강성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지지층들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좀 다독이려고 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이것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들이 튕겨져 나가지 않게도 되게 노력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실제로 그 단식 끝나고 나서 가결파를 징계하냐 마냐의 여부가 올라왔을 때, 대표가 저한테 고민정 최고위원은 절대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를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때 당원들이 저한테 나가라는 얘기를 하기도 전인데. 그러니까 대표는 미리 앞을 조금 내다본 거죠. 왜냐하면 이제 저는 비명계로 분류가 돼 있는 사람이니, 당원들의 분노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고민정만 내보내면 된다,라는 이게 돌 수도 있다. 그런 게 오더라도 고 최고는 그 자리를 꼭 지켜달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구혜진
그 얘기를 언제 하셨어요?
▶고민정
가결이 되고 나서 바로 얼마 안 있다가. 그래서 이 당이 깨지지 않게끔 하려면 이 강성 당원들 혹은 비명계들. 이런 사람들까지도 다 아우르고 가야 된다는 생각이 되게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키는 저는 대표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키는 이재명 대표다.
▶구혜진
근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라고 하면, 이 외연확장에 또 이재명 대표가 도움이 안 된다는 당내 여론들이 좀 있었잖아요?
▶고민정
그런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거죠.
▶정영진
그런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합니까.
▶고민정
저는 그 프레임은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얘기를 많이 하셔왔죠. 언론에서도. 그러나 올해 초 2월달에 첫 번째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제가 대표한테 드렸던 말씀은 이번 국면만 잘 넘기면 그다음은 버텨갈 수 있을 거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워낙 사건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죄로 확정될 만한 뭐가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보기에도 뭐가 없나 보다 생각하게 될 거고, 털어도 뭐가 안 나오는구나. 그리고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헷갈립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 기간 동안 힘들겠지만 잘 버텨내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결국 대표가 잘 버티셨고 그래서 이제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뭔가 유죄가 명확한 사람인데 저 사람이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어,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일부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중도층,무당층 이런 사람들조차도 뭐가 있기는 있어? 아예 없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있기는 있어? 이 정도까지는 분명히 왔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리스크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좀 시간이 좀 다 돼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고민정
죄송해요. 아니 편하게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해서.
▶정영진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아니 의원님한테 누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너무 아쉽다는 얘기예요.
▶구혜진
광진 얘기도 못했는데.
▶정영진
그러니까. 그러면 짧게 광진에 한동훈 오시는 게 좋습니까 이준석 오시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저 부산에서 올라온 하태경이 좋습니까?
▶고민정
다 와라.
▶정영진
아무나 와라.
▶구혜진
누가 제일 좋다 이런 거 없습니까? 누구랑 대결하면...
▶고민정
누구 없어요. 지금 이제 오신환 위원장이 오세훈 지역구이니까. 그분이 와 계시기는 한데. 지역에서는 과연 오신환 위원장이 계속 있을 수 있나,라는 얘기도 있고. 왜냐하면 이제 친윤에 누가 내려올 수도 있으니까.
▶정영진
판 커질 것 같은데 거기.
▶고민정
그리고 전략 지역구로 선택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우리 지역구만큼은 뭐 무슨 개딸이네, 수박이네, 친명이네, 비명이네. 이런 거 상관하지 말고 우리는 하나로 뭉쳐 있어야 된다. 본선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거기에 다들 동의하고 계셔서. 저희는 딱 뭉쳐서 대오를 지금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상민
한 가지만. 혹시 추미애 장관 복귀설은 이거 근거 있는 겁니까?
▶고민정
정치로 복귀는 하시겠다고 선언하셨잖아요.
▶이상민
광진을에 이제 복귀한다.
▶고민정
저희 지역은 아닙니다.
▶정영진
그건 못 참죠?
▶고민정
이제 간접적으로... 아니 참고 못 참고를 떠나서. 그거는 본인의 판단이신데. 다른 분을 통해서 제가 전달받은 것은 여기로 오는 건 아닌데 왜 자꾸 기사가 그런 식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상민
오해였군요.
▶구혜진
근데 질문이 들어갔을 때 부인을 안 하세요. 본인이. 그러니까 여전히 살아있는 게 아닌가.
▶고민정
그러면 저한테 거짓말로 말을 전하셨진 않았을 것...모르겠습니다.
▶정영진
이렇게 사이가 또 틀어집니다.
▶구혜진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고민정
네 그러지 않을까요?
▶정영진
그러나 정치인들의 말은 너무 믿지 마십시오.
▶이상민
이분도 현역 위원이신데. 정치인 아닙니까?
▶정영진
자 함께해 주신 즐거운 시간 마련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민정
네 고맙습니다.
▶정영진
이상민 크리에이터, 구혜진 기자도 고생 많았습니다.
▶이상민, 구혜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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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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