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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단독] 공군 차기 수송기 'C-390' 최고점…사상 첫 '브라질 군용기' 도입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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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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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수송기

7,100억 원을 들여 신형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에서 예상을 뒤집고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참여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등입니다.

방사청은 지난 3~4월 각 수송기의 성능을 점검하는 현지시험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이후 가격 등 세부 조건을 따지는 본격 협상 과정에서 에어버스는 항속거리, 수송량 면에서 앞서지만 우리 군 예산 한도를 맞출 수 없어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록히드마틴 C-130J,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의 2파전으로 좁혀졌고, 방사청은 지난달 모든 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는 평가 결과를 관련 기관과 공유하는 선행보고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복수의 정부와 업계 소식통은 SBS에 "방사청 평가 결과 브라질 C-390이 미국 C-130J를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항목은 성능과 운용적합성, 가격, 절충교역, 협력 컨소시엄 등 5가지이고, 브라질 C-390은 이 가운데 성능, 가격, 절충교역, 특히 국내 기업과의 협력 컨소시엄에서 점수차를 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사청 평가 결과가 확정되면 브라질 군용기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하지만 공군 내부에서는 운용 국가가 적고 후속 군수지원과 대규모 수송 능력 등이 불분명하다며 브라질 C-390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대형수송기 기종은 다음 달 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로 최종 결정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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