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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기후변화로 인한 미국 경제 피해 규모 매년 197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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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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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미국이 겪는 각종 경제 피해 규모가 매년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97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3개 연방정부 산하 기구로 구성된 미국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USGCRP)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기후평가보고서(NCA)를 공개했습니다.

4년마다 작성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불러온 자연재해로 연방 정부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기후변화 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기후변화가 미국의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세수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고서는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미국 전체 인구의 40% 중 상당수가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USGCRP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감지되지만 향후 충격은 더욱 거세지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USGCRP은 탄소 절감을 위한 미국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약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평균 6%씩 탄소배출을 줄여야 했지만, 실제로는 매년 1%에도 못 미쳤다는 것입니다.

USGCRP은 기후변화가 자연과 경제, 국가 제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하는 보고서를 4년마다 작성해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합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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