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20.1원…5.0원 하락 출발 전망
미 신용전망 하향 뉴욕증시서 반영 無
미 10월 소비자물가 3.3%·근원물가 4.1% 전망
소비자물가 관망세 커져, 좁은 횡보세 보일 듯
달러인덱스 105.65, 달러화 보합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 대비 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9%대까지 오른 후 4.64%대로 반락했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3.81%까지 높아졌다 4.75%대로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5.65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장중 152엔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큰 쏠림 없이 좁은 횡보세가 예상된다. 또 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가 강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OPEC는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일 250만 배럴 증가로 이전 예상치 240만 배럴 증가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