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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 잠실역 스파이더맨…폭행 위협 말리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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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 위협 제지하는 '스파이더맨' 시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을 순찰하던 역무원들이 역사 내부 바닥에서 자던 한 남성 노숙인을 깨우려다 위협받자 '스파이더맨' 옷차림의 한 시민이 폭행 위협 상황을 말리고 말없이 사라졌습니다.

어젯(11일)밤 9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노숙인이 자신을 깨우던 역무원들 상대로 물리적 폭력을 가하려고 하자 스파이더맨 복장의 시민이 나타났으며 이 시민은 노숙인의 팔을 잡고 제지했습니다.

노숙인이 저항하며 소리치자 스파이더맨은 노숙인을 진정시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숙인을 강제 퇴거 조치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해당 시민이 말없이 사라져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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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사진과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잠실역에서 몇 번 마주쳤다"라거나 "서울에도 히어로(영웅)가 등장한 것이냐" 등의 반응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신이 '스파이더맨'이었다고 밝힌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X(옛 트위터)에 "주말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잠실에 자주 가서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경찰이 오기까지 10여 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적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X 캡처,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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