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시간 내 본회의 못 열어…이동관-검사 탄핵안 종료
- 필리버스터 포기? 野 살라미 전법에 의미 없어져
- 윤재옥 "강력한 수단 써야겠다"…깊게 고민한 듯
- '이동관 구하기'? 방통위 기능 마비가 민주당 목적
- 대장동 담당 이정섭 검사 탄핵, 수사 방해하려고
- 파업해도 손해보상 면하는 노란봉투법, 가당한가
- 거부권 정국 부담…野, 尹 '불통' 이미지 만들려 해
- '쉰카콜라' 표현에 洪 "0.5선도 아닌 애"…자중하지만
- '성상납 주홍글씨'? 사실 왜곡, '수해 골프'도 부정
- 정치혐오·낮은 투표율 상황에 제3당 뿌리내릴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10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총선을 딱 다섯 달 남겼는데 여야관계가 또 차갑게 식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통과됐고요.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의 탄핵안이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면서 표결 자체가 봉쇄됐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인지 이 얘기 나눠보지요.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하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봬요.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야당이 방송3법하고 노란봉투법 이거 단독 의결하겠다.
▶박정하 : 그렇지요.
▶박정하 : 절대 안 되니까 그냥,
▷김태현 : 항상 필리버스터, 물론 필리버스터가 하루 지나면 강제 종료시킬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최대한 우리가 그거를 막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입법의 부당함을 지적하겠다라고 예고가 됐었는데 필리버스터를 안 했어요.
▶박정하 : 거기에 방통위원장, 검사 두 분에 대한 탄핵안까지 같이 올렸잖아요.
▶박정하 : 같이 올려서 처리됐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필리버스터라는 게 사실은 의회 내에서 이게 부당하다, 그리고 소수당이 법안이 처리되지 않도록 하는 저항수단이잖아요. 그런데 의미가 없어졌어요. 어느 날부터 국회선진화법 뭐 이런 등등으로 해서 소위 민주당이 참 묘수를 만들어냈는데요. 살라미 전법을 만들어냈잖아요.
▷김태현 : 일종의 쪼개기예요.
▶박정하 : 필리버스터 해도 사실은 24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냥 강제종료가 돼요. 강제종료가 되니까 회의를 짝짝짝 쪼개면 4일 지나면 그 법은 아무리 저희가 안 된다고 해도, 그러고 국민들이 아무리 저건 부당한 법이라고 해도 그냥 통과가 되는 겁니다. 이게 형식적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거보다는 지금 맨날 뭐 하면 탄핵이잖아요. 우리 한번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겪었지만, 거기에 중독이 됐는지 모르지만 요즘에 보면 뻑 하면 탄핵이에요. 그래서 이런 것보다는 어쨌든 이 법이 국회 내에서 통과되더라도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거부권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것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저희가 건의를 드려서 그렇게 정리를 하고, 탄핵안에 대해서 그러면 정리를 한번 해 보자라는 생각을 아마 원내지도부께서 한 것 같아요.
▶박정하 : 오늘 시간상 오후에 3, 4시쯤 되면 필리버스터가 강제종료가 되고요.
▷김태현 : 종료되고, 회기는 아직 열려 있으니까 탄핵안 민주당에서 처리했을 거예요.
▶박정하 : 그때 처리하면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박정하 : 그러니까 그 회기에 올려놨던 법안이 어제 다 그러니까 종료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회기가 끝난 거예요. 그러니까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야 되는데 지금 본회의는 여야 합의하에 국회의장이 해서 3일 전에 권고해서 본회의를 열어야 되거든요. 지금 물리적으로 안 되는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 그다음에 두 분의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종료가 됐다고 저희는 해석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11월 말, 12월 초에,
▶박정하 : 논쟁이 또 있어요.
▷김태현 : 다시 탄핵안을 올릴 수 있느냐, 이게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느냐 맞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데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요. 이 계획된 플랜 B요. 윤재옥 원내대표의 플랜 B다라는 언론의 평가가 있던데요. 이런 작전이 있는 줄 알고 계셨습니까?
▶박정하 : 저는 몰랐어요.
▷김태현 : 수석대변인이신데요?
▶박정하 : 진짜 몰랐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하 : 당에는 요즘에는 당 지도부가 있고 원내지도부가 있잖아요. 그런데 의총을 저희가 본회의 직전에 점심시간부터 몇 차례 쭉 진행을 했고, 본회의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본회의장에서 나와서 일정 장소에서 회의를 또 하고 그랬는데요. 윤재옥 대표께서 중간중간에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진행이 되다가 제가 결단을 해야겠다. 무언가의 강력한 수단을 써야겠다 이렇게 자꾸 말씀을 하세요. 저는 속으로 글쎄, 뭔 강력한 수단이 있을까? 의원들 전체 삭발을 해야 되는 건가. 로텐더홀에서 보통 피켓 들고 시위하는 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거 어떤 방법이지? 사실은 지금 절대 의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는데? 이랬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더라고요. 이건 아마 윤재옥 대표님 당신이 나중에 말씀, 아침에 국회 나오면서 생각하셨다고 하는데요. 깊게 고민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전혀 몰랐어요.
▷김태현 :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평가가 있더라고요. 입법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구하기가 더 중요했던 것 아니냐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이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 일부 언론의 지적이라고 봐요. 그냥 비판하기 위한 비판.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법이 잘못돼 있고 이걸 야당이 그냥 힘을 자랑해서 막 해요. 그런데 다행히도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게 있잖아요. 실효적으로 저건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방통위원장이나 검사 두 분에 대한 탄핵이 진행이 된다. 그러면 얼마 전에 우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통과돼서 헌재에 가서 결판이 나오기까지 업무공백이 생긴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법이 통과돼서 무산되는 것과 그다음에 중요한 국무위원들, 그다음에 검사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람들에 대한 직무가 정지가 되는 것 중에 과연 어떤 걸 먼저 택해야 되느냐, 저는 후자를 택한 걸로 보고요.
▷김태현 : 이익형량을 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정하 : 그렇지요.
▷김태현 : 일의 순서에 대해서 뭐가 중요하냐.
▶박정하 : 그렇지요. 지금 보면 방통위가 굉장히 기형적이에요.
▷김태현 : 지금 위원장 포함해서 두 명이잖아요.
▶박정하 : 두 명밖에 없어요. 그런데 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되면 한 분밖에 안 남기 때문에 방송위가 헌재로부터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통위는 전혀 기능을 할 수 없는 완전히 마비상태가 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이번에 YTN 대주주 변경이나 이런 것 승인이 안 된다?
▶박정하 : 그런 것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 전에도 계속 봤잖아요. 지금도 실체가 분명히 인정이 안 돼서 안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가짜뉴스가 선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고 그 가짜뉴스라는 게 몇몇의 나쁜 정파, 그러고 또 의도가 나쁜, 이렇게 공신력이 높지 않은 소위 말하는 자기들 자칭 인터넷매체. 이렇게 협잡을 하면 얼마든지 가짜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게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방통위의 기능이 마비돼 있으면 내년 4월 당장 총선해야 되잖아요. 총선에 각각 지역구별로 우리 김태현 변호사가 어디 특정 지역에 출마하셨다.
▷김태현 : 왜 하필 저를 예로 드십니까.
▶박정하 : 그러면 저로 할까요? 그런데 김태현 변호사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뭐 SBS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누가 거짓뉴스를 퍼뜨린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막아요. 이게 굉장한 혼란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두 번째로는 또 검사들. 이재명 대표 재판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수사 때문에.
▷김태현 : 이정섭 차장에 대한 얘기요.
▶박정하 : 그럼요. 그런 것이니까 그런 걸 그냥 놔둘 수 있나요? 그거 진행을 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에 대해서 직무가 정지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방지해야 되는 업무가 정지된다 그 얘기는 제가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요. 민주당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한 사유들 쭉 보니까 그중에 그거 있더라고요. 가짜뉴스 대책 때문에 공중파 언론사들에게 자료를 요구했다 이런 부분들이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박정하 :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방종은 틀리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사회가 많이 발달하면서 언론도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뉴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잖아요. 그거에 대한 정리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방통위원장 업무 시작한 지 이제 석 달도 채 안 된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내부 업무 보고도 채 다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시간이에요. 이 상황에서 지금 문제가 돼가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데 방송국에 자료를 요청했다 이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억지스럽다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 그럼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는 방통위 기능을 마비시키고 지금까지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탈을 쓰면서 여론을 막 조작할 수 있다, 그러고 뉴스가 아닌 얘기들을 마치 뉴스처럼 하는 가짜조작이 있을 수 있다, 그러고 그것들을 통해서 제법 재미를 봐왔다, 그러고 그게 아무도 국민들 앞에 진짜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없어지고 묻어둘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돼 왔기 때문에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김태현 : 그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정하 : 그럼요. 당장 손 검사 같은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고발사주 관련한 것에서.
▷김태현 : 수원의 이정섭 2차장.
▶박정하 : 이정섭 차장 같은 경우는 대장동 수사 진행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거 담당이고, 그거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요. 재판도 지금 선택적으로 나가고 있는 판에 담당검사의 수사를 중지시켜서 어찌 됐건 그 수사를 지금 방해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고 국회 내에서 또 요즘 어떤 일이 있냐 하면 오늘까지 예결위 현안질의가 있는데요. 예결위에서 그냥 검찰청, 감사원 뭐 등등해서 사정기관에 소위 말하는 특활비, 특활비가 이미지가 좀 좋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가피한 수사를 위해서 필요한 경비란 말이에요. 그거를 다 삭감하겠다는 거예요, 한 푼도. 그러면 수사 어떻게 진행해요? 그러니까 국회 내에서 예결 통해서 옥죄고, 그다음에 검사 탄핵해서 수사 진행 못하게 하고요. 그래서 시간을 좀 끌자. 최소한 총선 이전까지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재판이 한 건도, 선거법도 있고 대장동도 있고. 한 건도 1심 판결도 안 나오게 하고, 수사도 진행되지 않게 하고요. 뭐 이렇게 막고 나서 총선에, 과도한 비약일 수 있지만 이런저런 가짜뉴스 난무하고 이 엄청난 일을 만들어서 총선 국면만 넘어가서 만약에 총선이 좀 좋은 결과 나온다 그러면 다 무마시킬 수 있다는 계산 아닌가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김태현 : 법안 얘기 잠깐만 해 볼게요. 노란봉투법하고 방송3법을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이유는 알려졌는데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동안 예전의 야당이, 지금 국회에서의 소수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쓰고 했던 게 효과는 결과적으로 효력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그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 우리가 최대한 이렇게 노력했다 이걸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번에 그거를 만약에 포기해 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도 아니, 국민의힘은 이 법 통과돼도 별 상관이 없나 보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아요?
▶박정하 : 두 가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필리버스터의 목적은 그 법안의 부당성을 국민들한테 알리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법이 처리되는 걸 저지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번째 것은 이미 살라미 전법 때문에 없어졌어요. 첫 번째 것은 노란봉투법이나 방송3법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거예요.
▷김태현 : 얘기가 이미 됐었다.
▶박정하 : 어제도 보니까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때문에 시내 길이 엉망이더라고요. 그런데 노조가 그런 식으로 부당하게 파업을 하면서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 그러고 정치적 목적도 보니까 노조원들 진짜 구성원들보다는 그 노조 지도부 일부의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이 이미 다 많이 알고 있다고 봐요. 그러고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그렇게 파업을 해서 기업에 손해를 끼치고 국가에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을 안 지게끔 하는 거예요. 그것도 하청, 재하청이 있다면 원청기업까지도 부담을 지우고 모든 부담을 그쪽으로 넘긴다는 거예요. 이게 가당한 법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얘기하셨잖아요.
▶박정하 : 네.
▷김태현 : 어제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거부권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요?
▶박정하 : 부담스럽지요. 부담스러운데 지난번도 여러 번 이 거부권을 행사하게끔 만든 적이 있었어요. 양곡법도 이렇고요. 그거는 야당이 대통령을 불통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술 속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야당의 소위 말하는 거부권 유도전술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정하 : 그러니까 대통령 지금 소통 안 한다, 독단적이다 막 이런 이미지를 자꾸 씌우는데, 또 하나 거부권 남발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이런 불통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었는데 대통령 모습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국회 시정연설 와서 하셨던 말씀이나 그때 여러 상황들, 그리고 최근에 대통령이 현장을 다니면서 하시는 말씀들이나 태도들 보면 대통령이 많이 변하고 있거든요. 그걸 가지고 불통 이미지를 또 씌우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해 보지요.
▶박정하 : 어려운 얘기를.
▷김태현 : 당내 얘기한다고 그러니까 힘드신가 봅니다.
▶박정하 : 제가 0.5선도 안 되는 조그마한 어린애라서요.
▷김태현 : 그 얘기를 먼저 하셨네요. 제가 그 얘기부터 하지요.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충돌이 있었을 때, 험지 출마와 관련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요. 우리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홍카콜라가 아니라 쉰카콜라다.".
▶박정하 : 그거 또 말씀하시면 홍 시장님 또 노여워하실 텐데.
▷김태현 : 이미 뭐 보도가 된 건데요. 이걸 제가 안 읽으려 그랬는데 본인이 먼저 말씀하셔서요. 그랬더니 홍준표 대구시장이 "철부지 애들이 얼마 전에도 나보고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대로 읽을게요. "대변인이라는 애가 나와서, 초선도 아니고 0.5선도 아닌 애가 나와서 나를 조롱하고. 정당이 이상하게 돼버렸어요." 이렇게요.
▶박정하 : 여러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앞에 말씀하신 철부지 애들이 뭐 이거는 또 다른 분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그 뒤에 말씀 주신 0.5선도 안 되는 애 그게 저 같은데요.
▷김태현 : 지금 보궐로 들어가셨다 이거구나.
▶박정하 : 작년 제가 보궐선거를 통해서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글쎄요, 홍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기본적인 취지는 이해해요. 이해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아는데요. 그래도 그 말씀의 방식이나 이런 것들은 지금 혁신안이 꾸려져서 당이 어떻게든 변해 보려고 몸부림치고 있잖아요. 스스로 말씀하시는 본류이자 당의 어른인데 방법론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김태현 : 홍준표 시장의 어떤 단어 선택이나 표현방식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정하 : 그런 거지요. 그때 뭐냐 하면 소위 사면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김태현 : 사면에 관련된 것이었지요.
▶박정하 : 혁신위가 통합하자, 다 통합해서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시장님도 그렇고 해서 윤리위에서 징계 준 그거 다 없애버리고 우리 다 같이 가자 이런 좋은 취지였어요. 그 좋은 취지인데 홍 시장님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어제도 그런 얘기 조금 하셨어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홍글씨를 씌웠다. 그런데 아직은 실체적 진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홍준표 시장님도 마찬가지예요. 여름에 엄청난 비가 오는데 골프 쳤고, 그 골프를 치고 난 다음에 이걸 언론에서 비판을 하니까 또 굉장히 격하게 반응하셨단 말이에요. 그게 당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쳤고. 그래서 그 건에 대해서는 징계가 나갔는데요. 그 수해골프마저도 당신께서 부정하는 듯한 말씀을 하시면서 무슨 사면이냐, 너네가 무슨 자격이 있냐 이렇게 화를 내셔서요.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이해하고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 봐라, 삐쭉삐쭉 누구를 대고 총 쏘고 이런 거 하지 말라는 취지는 이해합니다마는 그래도 그 사실관계마저도 부정하고 지금 와서 막 여기저기 격하게 말씀하시는 건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그 댓글에 인용됐던 그 표현이 굉장히 불편하셨나 봐요.
▷김태현 : 홍카콜라요?
▶박정하 : 인정해요. 그러니까 홍 시장님 입장에서 볼 때는 쩜오도 안 되는 얼마나 애 같겠어요. 그 애 같은 걸 인정하고, 그다음에 홍 시장님이 그동안 당을 위해서 하셨던 것, 우리 정치에서 보여주셨던 족적들 다 인정을 해요. 그러고 앞으로 자중할게요.
▷김태현 : 앞으로 자중할게요. 그러면 이건 어때요?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며칠 전에 했던 얘기들 중에서 보면 이런 얘기들 있잖아요. "호가호위하는 세력이 있다. 몇몇 세력들이 대통령을 둘러싸고 호가호위한다. 우리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들이 문제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대통령 주변에 아주 측근 몇몇 의원들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한 홍 시장의 어떤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 일견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홍 시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당의 어른이고 본류인데 그때 따끔하게 말씀 좀 하시지 왜 이제 와서 그렇게 막 격하게 표현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홍 시장님도 대통령과 가까운 시절이 있었고 이러는데 그렇게 막 지칭을 해서 그런 분들이 하셨던 일들을 전체 다 부정하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아무튼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지금의 우리 정부 여당이 운영되는 것에 대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을 갖고 있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셨다고 보는데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논쟁거리가 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홍 시장이 인요한 위원장이랑 얘기할 때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도 나가면 국민의힘한테 굉장히 안 좋을 것이다, 비례로 10석은 쉽게 얻을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어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신당 만들면 대구 쪽에 출마하겠다는 어떤 의사를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정하 : 홍 시장님이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렇게 조금 보태는 듯한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러고 어제는 또 SNS에 갑자기 글을 올려서 나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속에는 그런 의도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개인감정도 좀 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을 정제하시고 말씀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의 움직임은 제가 볼 때는, 지도부하고 많이 이야기는 안 해 봤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정치 경험도 많고 그다음에 이런저런 고민도 많이 하는 정치인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게임하듯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김태현 : 신당 창당에 대해서요?
▶박정하 : 그래서 옛날에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를 개혁해 보자고 하면서 당을 한번 창당해서 한때 같이 힘을 보탠 적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그랬었지요.
▶박정하 : 실패한 그 경험을 해 봤어요. 그래서 저는 신당을 막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게 지금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밀고 당기기 하는 전략 중에 하나, 쉽게 표현하면 광 팔기 수법 이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당 창당이 신당을 모색하고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마는 총선을 앞두고는 과연 그 모습대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게임한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박정하 :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밀고 당기기. 그러니까 정치는 사회과학 영역이라고 우리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정치공학적으로 너무 풀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는 감동을 주고 뜻을 하나 세웠으면 그 뜻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많이 설득을 하면서 표를 얻고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요. 그것보다는 구도상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주고받기하는 상황. 뭐 O면 이 길, X면 이 길 뭐 이렇게 쭉쭉쭉 가는 이런 식의 게임방식을 너무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당이 지금같이 정치혐오가 점점 심해지고 국민들의 투표율도 조금 낮아지고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 구도에서 제3당이 과연 지역구 내에서 얼마나 뿌리를 내릴까 하는 데는 조금 제가 볼 때는 회의적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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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총선을 딱 다섯 달 남겼는데 여야관계가 또 차갑게 식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통과됐고요.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의 탄핵안이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면서 표결 자체가 봉쇄됐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인지 이 얘기 나눠보지요.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하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봬요.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야당이 방송3법하고 노란봉투법 이거 단독 의결하겠다.
▶박정하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사실 수적으로 국민의힘은 안 되잖아요.
▶박정하 : 절대 안 되니까 그냥,
▷김태현 : 항상 필리버스터, 물론 필리버스터가 하루 지나면 강제 종료시킬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최대한 우리가 그거를 막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입법의 부당함을 지적하겠다라고 예고가 됐었는데 필리버스터를 안 했어요.
▶박정하 : 거기에 방통위원장, 검사 두 분에 대한 탄핵안까지 같이 올렸잖아요.
▷김태현 : 민주당에서 올렸지요.
▶박정하 : 같이 올려서 처리됐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필리버스터라는 게 사실은 의회 내에서 이게 부당하다, 그리고 소수당이 법안이 처리되지 않도록 하는 저항수단이잖아요. 그런데 의미가 없어졌어요. 어느 날부터 국회선진화법 뭐 이런 등등으로 해서 소위 민주당이 참 묘수를 만들어냈는데요. 살라미 전법을 만들어냈잖아요.
▷김태현 : 일종의 쪼개기예요.
▶박정하 : 필리버스터 해도 사실은 24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냥 강제종료가 돼요. 강제종료가 되니까 회의를 짝짝짝 쪼개면 4일 지나면 그 법은 아무리 저희가 안 된다고 해도, 그러고 국민들이 아무리 저건 부당한 법이라고 해도 그냥 통과가 되는 겁니다. 이게 형식적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거보다는 지금 맨날 뭐 하면 탄핵이잖아요. 우리 한번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겪었지만, 거기에 중독이 됐는지 모르지만 요즘에 보면 뻑 하면 탄핵이에요. 그래서 이런 것보다는 어쨌든 이 법이 국회 내에서 통과되더라도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거부권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것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저희가 건의를 드려서 그렇게 정리를 하고, 탄핵안에 대해서 그러면 정리를 한번 해 보자라는 생각을 아마 원내지도부께서 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일단 그 탄핵안이라는 게 국회에 보고되고 24시간 후 72시간 내에 처리돼야 되는 건데요. 어제 만약에 필리버스터를 했으면 필리버스터가 오늘 끝났을 것 아니에요.
▶박정하 : 오늘 시간상 오후에 3, 4시쯤 되면 필리버스터가 강제종료가 되고요.
▷김태현 : 종료되고, 회기는 아직 열려 있으니까 탄핵안 민주당에서 처리했을 거예요.
▶박정하 : 그때 처리하면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어제 필리버스터 포기해서 입법안 2개만 처리되고 끝났습니다.
▶박정하 : 그러니까 그 회기에 올려놨던 법안이 어제 다 그러니까 종료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회기가 끝난 거예요. 그러니까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야 되는데 지금 본회의는 여야 합의하에 국회의장이 해서 3일 전에 권고해서 본회의를 열어야 되거든요. 지금 물리적으로 안 되는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 그다음에 두 분의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종료가 됐다고 저희는 해석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11월 말, 12월 초에,
▶박정하 : 논쟁이 또 있어요.
▷김태현 : 다시 탄핵안을 올릴 수 있느냐, 이게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느냐 맞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데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요. 이 계획된 플랜 B요. 윤재옥 원내대표의 플랜 B다라는 언론의 평가가 있던데요. 이런 작전이 있는 줄 알고 계셨습니까?
▶박정하 : 저는 몰랐어요.
▷김태현 : 수석대변인이신데요?
▶박정하 : 진짜 몰랐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하 : 당에는 요즘에는 당 지도부가 있고 원내지도부가 있잖아요. 그런데 의총을 저희가 본회의 직전에 점심시간부터 몇 차례 쭉 진행을 했고, 본회의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본회의장에서 나와서 일정 장소에서 회의를 또 하고 그랬는데요. 윤재옥 대표께서 중간중간에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진행이 되다가 제가 결단을 해야겠다. 무언가의 강력한 수단을 써야겠다 이렇게 자꾸 말씀을 하세요. 저는 속으로 글쎄, 뭔 강력한 수단이 있을까? 의원들 전체 삭발을 해야 되는 건가. 로텐더홀에서 보통 피켓 들고 시위하는 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거 어떤 방법이지? 사실은 지금 절대 의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는데? 이랬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더라고요. 이건 아마 윤재옥 대표님 당신이 나중에 말씀, 아침에 국회 나오면서 생각하셨다고 하는데요. 깊게 고민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전혀 몰랐어요.
▷김태현 :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평가가 있더라고요. 입법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구하기가 더 중요했던 것 아니냐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이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 일부 언론의 지적이라고 봐요. 그냥 비판하기 위한 비판.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법이 잘못돼 있고 이걸 야당이 그냥 힘을 자랑해서 막 해요. 그런데 다행히도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게 있잖아요. 실효적으로 저건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방통위원장이나 검사 두 분에 대한 탄핵이 진행이 된다. 그러면 얼마 전에 우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통과돼서 헌재에 가서 결판이 나오기까지 업무공백이 생긴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법이 통과돼서 무산되는 것과 그다음에 중요한 국무위원들, 그다음에 검사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람들에 대한 직무가 정지가 되는 것 중에 과연 어떤 걸 먼저 택해야 되느냐, 저는 후자를 택한 걸로 보고요.
▷김태현 : 이익형량을 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정하 : 그렇지요.
▷김태현 : 일의 순서에 대해서 뭐가 중요하냐.
▶박정하 : 그렇지요. 지금 보면 방통위가 굉장히 기형적이에요.
▷김태현 : 지금 위원장 포함해서 두 명이잖아요.
▶박정하 : 두 명밖에 없어요. 그런데 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되면 한 분밖에 안 남기 때문에 방송위가 헌재로부터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통위는 전혀 기능을 할 수 없는 완전히 마비상태가 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이번에 YTN 대주주 변경이나 이런 것 승인이 안 된다?
▶박정하 : 그런 것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 전에도 계속 봤잖아요. 지금도 실체가 분명히 인정이 안 돼서 안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가짜뉴스가 선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고 그 가짜뉴스라는 게 몇몇의 나쁜 정파, 그러고 또 의도가 나쁜, 이렇게 공신력이 높지 않은 소위 말하는 자기들 자칭 인터넷매체. 이렇게 협잡을 하면 얼마든지 가짜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게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방통위의 기능이 마비돼 있으면 내년 4월 당장 총선해야 되잖아요. 총선에 각각 지역구별로 우리 김태현 변호사가 어디 특정 지역에 출마하셨다.
▷김태현 : 왜 하필 저를 예로 드십니까.
▶박정하 : 그러면 저로 할까요? 그런데 김태현 변호사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뭐 SBS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누가 거짓뉴스를 퍼뜨린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막아요. 이게 굉장한 혼란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두 번째로는 또 검사들. 이재명 대표 재판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수사 때문에.
▷김태현 : 이정섭 차장에 대한 얘기요.
▶박정하 : 그럼요. 그런 것이니까 그런 걸 그냥 놔둘 수 있나요? 그거 진행을 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에 대해서 직무가 정지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방지해야 되는 업무가 정지된다 그 얘기는 제가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요. 민주당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한 사유들 쭉 보니까 그중에 그거 있더라고요. 가짜뉴스 대책 때문에 공중파 언론사들에게 자료를 요구했다 이런 부분들이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박정하 :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방종은 틀리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사회가 많이 발달하면서 언론도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뉴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잖아요. 그거에 대한 정리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방통위원장 업무 시작한 지 이제 석 달도 채 안 된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내부 업무 보고도 채 다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시간이에요. 이 상황에서 지금 문제가 돼가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데 방송국에 자료를 요청했다 이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억지스럽다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 그럼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는 방통위 기능을 마비시키고 지금까지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탈을 쓰면서 여론을 막 조작할 수 있다, 그러고 뉴스가 아닌 얘기들을 마치 뉴스처럼 하는 가짜조작이 있을 수 있다, 그러고 그것들을 통해서 제법 재미를 봐왔다, 그러고 그게 아무도 국민들 앞에 진짜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없어지고 묻어둘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돼 왔기 때문에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김태현 : 그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정하 : 그럼요. 당장 손 검사 같은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고발사주 관련한 것에서.
▷김태현 : 수원의 이정섭 2차장.
▶박정하 : 이정섭 차장 같은 경우는 대장동 수사 진행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거 담당이고, 그거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요. 재판도 지금 선택적으로 나가고 있는 판에 담당검사의 수사를 중지시켜서 어찌 됐건 그 수사를 지금 방해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고 국회 내에서 또 요즘 어떤 일이 있냐 하면 오늘까지 예결위 현안질의가 있는데요. 예결위에서 그냥 검찰청, 감사원 뭐 등등해서 사정기관에 소위 말하는 특활비, 특활비가 이미지가 좀 좋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가피한 수사를 위해서 필요한 경비란 말이에요. 그거를 다 삭감하겠다는 거예요, 한 푼도. 그러면 수사 어떻게 진행해요? 그러니까 국회 내에서 예결 통해서 옥죄고, 그다음에 검사 탄핵해서 수사 진행 못하게 하고요. 그래서 시간을 좀 끌자. 최소한 총선 이전까지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재판이 한 건도, 선거법도 있고 대장동도 있고. 한 건도 1심 판결도 안 나오게 하고, 수사도 진행되지 않게 하고요. 뭐 이렇게 막고 나서 총선에, 과도한 비약일 수 있지만 이런저런 가짜뉴스 난무하고 이 엄청난 일을 만들어서 총선 국면만 넘어가서 만약에 총선이 좀 좋은 결과 나온다 그러면 다 무마시킬 수 있다는 계산 아닌가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김태현 : 법안 얘기 잠깐만 해 볼게요. 노란봉투법하고 방송3법을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이유는 알려졌는데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동안 예전의 야당이, 지금 국회에서의 소수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쓰고 했던 게 효과는 결과적으로 효력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그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 우리가 최대한 이렇게 노력했다 이걸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번에 그거를 만약에 포기해 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도 아니, 국민의힘은 이 법 통과돼도 별 상관이 없나 보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아요?
▶박정하 : 두 가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필리버스터의 목적은 그 법안의 부당성을 국민들한테 알리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법이 처리되는 걸 저지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번째 것은 이미 살라미 전법 때문에 없어졌어요. 첫 번째 것은 노란봉투법이나 방송3법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거예요.
▷김태현 : 얘기가 이미 됐었다.
▶박정하 : 어제도 보니까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때문에 시내 길이 엉망이더라고요. 그런데 노조가 그런 식으로 부당하게 파업을 하면서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 그러고 정치적 목적도 보니까 노조원들 진짜 구성원들보다는 그 노조 지도부 일부의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이 이미 다 많이 알고 있다고 봐요. 그러고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그렇게 파업을 해서 기업에 손해를 끼치고 국가에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을 안 지게끔 하는 거예요. 그것도 하청, 재하청이 있다면 원청기업까지도 부담을 지우고 모든 부담을 그쪽으로 넘긴다는 거예요. 이게 가당한 법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얘기하셨잖아요.
▶박정하 : 네.
▷김태현 : 어제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거부권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요?
▶박정하 : 부담스럽지요. 부담스러운데 지난번도 여러 번 이 거부권을 행사하게끔 만든 적이 있었어요. 양곡법도 이렇고요. 그거는 야당이 대통령을 불통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술 속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야당의 소위 말하는 거부권 유도전술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정하 : 그러니까 대통령 지금 소통 안 한다, 독단적이다 막 이런 이미지를 자꾸 씌우는데, 또 하나 거부권 남발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이런 불통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었는데 대통령 모습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국회 시정연설 와서 하셨던 말씀이나 그때 여러 상황들, 그리고 최근에 대통령이 현장을 다니면서 하시는 말씀들이나 태도들 보면 대통령이 많이 변하고 있거든요. 그걸 가지고 불통 이미지를 또 씌우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해 보지요.
▶박정하 : 어려운 얘기를.
▷김태현 : 당내 얘기한다고 그러니까 힘드신가 봅니다.
▶박정하 : 제가 0.5선도 안 되는 조그마한 어린애라서요.
▷김태현 : 그 얘기를 먼저 하셨네요. 제가 그 얘기부터 하지요.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충돌이 있었을 때, 험지 출마와 관련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요. 우리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홍카콜라가 아니라 쉰카콜라다.".
▶박정하 : 그거 또 말씀하시면 홍 시장님 또 노여워하실 텐데.
▷김태현 : 이미 뭐 보도가 된 건데요. 이걸 제가 안 읽으려 그랬는데 본인이 먼저 말씀하셔서요. 그랬더니 홍준표 대구시장이 "철부지 애들이 얼마 전에도 나보고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대로 읽을게요. "대변인이라는 애가 나와서, 초선도 아니고 0.5선도 아닌 애가 나와서 나를 조롱하고. 정당이 이상하게 돼버렸어요." 이렇게요.
▶박정하 : 여러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앞에 말씀하신 철부지 애들이 뭐 이거는 또 다른 분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그 뒤에 말씀 주신 0.5선도 안 되는 애 그게 저 같은데요.
▷김태현 : 지금 보궐로 들어가셨다 이거구나.
▶박정하 : 작년 제가 보궐선거를 통해서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글쎄요, 홍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기본적인 취지는 이해해요. 이해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아는데요. 그래도 그 말씀의 방식이나 이런 것들은 지금 혁신안이 꾸려져서 당이 어떻게든 변해 보려고 몸부림치고 있잖아요. 스스로 말씀하시는 본류이자 당의 어른인데 방법론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김태현 : 홍준표 시장의 어떤 단어 선택이나 표현방식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정하 : 그런 거지요. 그때 뭐냐 하면 소위 사면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김태현 : 사면에 관련된 것이었지요.
▶박정하 : 혁신위가 통합하자, 다 통합해서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시장님도 그렇고 해서 윤리위에서 징계 준 그거 다 없애버리고 우리 다 같이 가자 이런 좋은 취지였어요. 그 좋은 취지인데 홍 시장님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어제도 그런 얘기 조금 하셨어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홍글씨를 씌웠다. 그런데 아직은 실체적 진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홍준표 시장님도 마찬가지예요. 여름에 엄청난 비가 오는데 골프 쳤고, 그 골프를 치고 난 다음에 이걸 언론에서 비판을 하니까 또 굉장히 격하게 반응하셨단 말이에요. 그게 당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쳤고. 그래서 그 건에 대해서는 징계가 나갔는데요. 그 수해골프마저도 당신께서 부정하는 듯한 말씀을 하시면서 무슨 사면이냐, 너네가 무슨 자격이 있냐 이렇게 화를 내셔서요.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이해하고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 봐라, 삐쭉삐쭉 누구를 대고 총 쏘고 이런 거 하지 말라는 취지는 이해합니다마는 그래도 그 사실관계마저도 부정하고 지금 와서 막 여기저기 격하게 말씀하시는 건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그 댓글에 인용됐던 그 표현이 굉장히 불편하셨나 봐요.
▷김태현 : 홍카콜라요?
▶박정하 : 인정해요. 그러니까 홍 시장님 입장에서 볼 때는 쩜오도 안 되는 얼마나 애 같겠어요. 그 애 같은 걸 인정하고, 그다음에 홍 시장님이 그동안 당을 위해서 하셨던 것, 우리 정치에서 보여주셨던 족적들 다 인정을 해요. 그러고 앞으로 자중할게요.
▷김태현 : 앞으로 자중할게요. 그러면 이건 어때요?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며칠 전에 했던 얘기들 중에서 보면 이런 얘기들 있잖아요. "호가호위하는 세력이 있다. 몇몇 세력들이 대통령을 둘러싸고 호가호위한다. 우리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들이 문제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대통령 주변에 아주 측근 몇몇 의원들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한 홍 시장의 어떤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 일견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홍 시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당의 어른이고 본류인데 그때 따끔하게 말씀 좀 하시지 왜 이제 와서 그렇게 막 격하게 표현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홍 시장님도 대통령과 가까운 시절이 있었고 이러는데 그렇게 막 지칭을 해서 그런 분들이 하셨던 일들을 전체 다 부정하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아무튼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지금의 우리 정부 여당이 운영되는 것에 대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을 갖고 있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셨다고 보는데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논쟁거리가 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홍 시장이 인요한 위원장이랑 얘기할 때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도 나가면 국민의힘한테 굉장히 안 좋을 것이다, 비례로 10석은 쉽게 얻을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어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신당 만들면 대구 쪽에 출마하겠다는 어떤 의사를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정하 : 홍 시장님이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렇게 조금 보태는 듯한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러고 어제는 또 SNS에 갑자기 글을 올려서 나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속에는 그런 의도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개인감정도 좀 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을 정제하시고 말씀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의 움직임은 제가 볼 때는, 지도부하고 많이 이야기는 안 해 봤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정치 경험도 많고 그다음에 이런저런 고민도 많이 하는 정치인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게임하듯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김태현 : 신당 창당에 대해서요?
▶박정하 : 그래서 옛날에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를 개혁해 보자고 하면서 당을 한번 창당해서 한때 같이 힘을 보탠 적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그랬었지요.
▶박정하 : 실패한 그 경험을 해 봤어요. 그래서 저는 신당을 막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게 지금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밀고 당기기 하는 전략 중에 하나, 쉽게 표현하면 광 팔기 수법 이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당 창당이 신당을 모색하고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마는 총선을 앞두고는 과연 그 모습대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게임한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박정하 :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밀고 당기기. 그러니까 정치는 사회과학 영역이라고 우리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정치공학적으로 너무 풀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는 감동을 주고 뜻을 하나 세웠으면 그 뜻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많이 설득을 하면서 표를 얻고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요. 그것보다는 구도상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주고받기하는 상황. 뭐 O면 이 길, X면 이 길 뭐 이렇게 쭉쭉쭉 가는 이런 식의 게임방식을 너무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당이 지금같이 정치혐오가 점점 심해지고 국민들의 투표율도 조금 낮아지고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 구도에서 제3당이 과연 지역구 내에서 얼마나 뿌리를 내릴까 하는 데는 조금 제가 볼 때는 회의적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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