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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서울 지하철 오전 9시부터 파업…출근시간은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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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 이견…2년 연속 파업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성 파업

뉴스1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노조측 선전물이 붙여져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3시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2023.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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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박우영 기자 = '인력 감축안'에 반대해 온 서울 지하철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인력 감축안'과 관련해 최종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총파업이다.

교섭 결렬로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한다.

당초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출근길을 고려해 파업 시작 시간을 오전 9시로 늦췄다.

지하철은 2008년 도입된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파업 때도 전체 인력의 30% 수준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노사는 별도로 필수유지 업무협정도 체결해 재난 발생시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하도록 했지만 협정에 따라 정해진 기본 운행률은 평소 대비 50~80%대에 그친다.

6년 만의 총파업이었던 지난해 11월30일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은 85.7% 수준으로 지하철 운행 지연이 현실화한 바 있다.

노사 교섭의 쟁점은 지난해와 같은 '인력 감축'이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고려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무임승차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인력 감축으로 직원에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7월 11일 제1차 본교섭 개시 이후 본교섭 3회, 실무교섭 7회 등 총 10회의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날까지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례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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