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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임태희 "김승희 자녀-피해 학생 분리…미흡한 대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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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 피해 학생 분리…분리 방식은 비공개

국감에서 나온 "강제전학 어렵다" 발언도 사과

노컷뉴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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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김승희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에 대해 "피해 학생과의 분리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건의 경과를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그는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총 2회에 걸쳐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가해 학생은 긴급선도조치(출석정지) 이후 특별교육을 이수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의 확실한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며 가해 학생은 이제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비서관의 자녀와 피해 학생 간 분리 조치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달 26일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의 자녀와 관련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이미 끝나 강제 전학 조치를 추가로 내리기 어렵다던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임 교육감은 "피해 학생이 받았을 상처와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피해자 우선 보호의 원칙에 따라 피해 학생의 치유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10일 김 전 비서관의 딸은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화장실로 불러 주먹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달 17일 방과 후 수업 전후에도 화장실에서 리코더로 피해 학생을 폭행해 전치 9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피해 학생의 학폭 신고로 관할교육지원청은 학폭위를 열고 지난달 5일 김 전 비서관 딸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학급 교체'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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