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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금천패션영화제'의 대상작에 고찬호 감독의 영화 '아싸 가오리'가 선정됐습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는 접수된 1천574편의 영화 중 본선에 진출한 41편을 포함해 개막작, 공식 초청작, 역대 수상작 등 총 66편을 상영했습니다.
대상작 '아싸 가오리'는 과거 산업화의 역군이라는 명성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여성 노동자들의 기억을 들춰냈습니다.
이 영화제에 걸맞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으며 가리봉동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연출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고찬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하나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듯이, 작품에 출연한 봉제 노동자분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오아울렛 심사위원특별상은 '버거송 챌린지'(감독 김민하), 관객상은 '함진아비'(감독 이상민)가 각각 받았습니다.
(사진=금천구 제공,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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