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주체가 변경될 뿐 보육 서비스는 그대로"
"서사원 위기 탈피 위해 혁신계획 성공시켜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조합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공공보육의 공공성과 노동권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31.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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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은 든든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것에 대해 "유아와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6일 밝혔다.
든든어린이집은 서사원이 6개 지자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보육시설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서사원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 등을 이유로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서사원은 자체 혁신안에 든든어린이집 7개의 운영종료 추진안을 포함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서사원지부는 '어린이집 수탁종료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사원 측은 "어린이집은 수탁자가 서사원에서 다른 수탁 주체로 변경되는 것 뿐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이라는 사실에는 변함 없다"며 "영유아와 학부모는 기존과 다르지 않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장애통합반 등 취약보육이 중단된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장애통합반과 같은 취약보육도 자치구에서 지정해 어린이집에서 운영한다"며 "운영주체가 변경됐다해서 기존 운영되는 보육프로그램이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서사원은 어린이집 수탁종료는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공공돌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서사원 측은 "혁신계획은 민간과 중복되는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에서 하기 힘든 틈새돌봄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을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사원이 현재 처해있는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혁신계획을 성공시키고 공공돌봄기관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불편을 겪고 있는 영유아와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상황해결을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한 교직원들에게 서사원이 살아남고, 공공돌봄이 살아남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한번만 더 생각해 봐주시고, 최선을 길을 찾기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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