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EU 회원 가입 희망국 진전 상황 평가 보고서
로이터 “EU 집행부, 우크라에 ‘더 가까워질 것’ 권고”
키이우 찾아간 EU 집행위원장 “훌륭한 진전 이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부는 오는 8일 EU 가입 희망국들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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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EU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EI 집행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회원국이 되는 절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U 보고서와 권고안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EU 지도자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정식 회원국 협상을 시작할지 여부에 대한 방향을 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EU가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 광범위한 법과 경제 기준을 충족하기가까지 몇 년이 걸리며 전쟁 중인 국가는 꺼리게 된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투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이-팔 전쟁에 따른 미국 지원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U 집행위는 올해 6월 우크라이나가 EU가 회원국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설정한 7가지 조건 중 2가지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실존적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국가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있다”며 “훌륭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키이우는 (EU 가입) 조건을 이행하고 것이며 긍정적인 EU 결정이 (우크라이나) 사회와 군대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면 모든 유럽 국가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실질적 경제·사회 보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우 전쟁은 지지부진한 정세가 이어지며 국제사회 관심에서 밀리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러시아 유튜버가 시도한 장난 전화에 속아 “유럽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를 느끼고 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이-팔 전쟁에 몰두하면서 상대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8일 발표 예정인 EU 집행위 보고서에는 조지아, 몰도바 등 다른 EU 희망 가입국가도 포함될 예정이다. 몰도바는 회원 자격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9가지 조건을 얻은 반면 조지아는 후보국 지위를 얻기 위해 주어진 12가지 조건을 충족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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