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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오세훈·김병수, 6일 ‘김포, 서울 편입’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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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병수 “국가 경쟁력 갉아먹는 짓”

野 김두관 “이재명, 반대 입장 내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공식적으로 논의한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 서울 편입’ 회동은 김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 시장은 지난 7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먼저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시는 오 시장과 김 시장의 만남 이후 본격적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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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움직임에 맞서 김포 갑·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 자세’로 편입 문제를 논의해보겠다”면서도 “김포시민은 서울 편입보다 교통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강남 연결 조기 확정,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 쓰레기매립장 등 기피시설 설치 불가 등을 요청했다. 두 의원은 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수도권 주민개선특별위원장에게 “두 분 모두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며 “허언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와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압박했다.

메가 서울 이슈가 정국을 뜨겁게 달구자 여야 일각에서는 각각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여당에서는 부산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든다는 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에서는 당 지도부가 뚜렷한 반대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찬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윤건영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가 균형발전에 분명히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남 양산을 김두관 의원도 이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메가 서울’에 반대 입장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우·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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