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건물 잔해 속 시신을 찾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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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습하기 위해 1t에 가까운 무게의 대형 항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해 현장을 찍은 영상과 사진, 위성 촬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2000파운드(약 907㎏)짜리 항공폭탄 최소 두 발이 투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폐허가 된 난민촌에는 직경 12m의 거대한 구덩이 두 개가 남았는데 이것은 가벼운 사질토양에 이런 류의 무기가 떨어져 폭발했을 때 남는 흔적과 일치한다는 이유에서다.
2000 파운드 항공폭탄은 이스라엘군이 보유한 항공폭탄 중 두번째로 크며, 정밀타격 능력을 부여하는 업그레이드 키트인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장착하면 표적 공습에 사용될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습한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아래에 숨겨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말살을 공언하며 보복전에 나섰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9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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