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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내년 ICT업계 최대 화두는 'AI 범용화'와 'DX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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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ICT 10대 이슈' 전망
반도체 시장 AI특수로 재편
콘텐츠·유통 체계도 영향권
XR·메타버스 부상 주목해야


파이낸셜뉴스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24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임진국 IITP 단장이 '2024 ICT 10대 이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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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트렌드는 인공지능(AI) 범용화와 디지털전환(DX) 가속화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성능 혁신이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AI 중심의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상 속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안전 및 신뢰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분야에선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의 부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가상화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24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는 내용의 '2024년 ICT 10대 이슈'를 전망했다. 내년 ICT 업계 최대의 화두는 올해와 같이 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거대 AI를 비롯한 AI 모델이 범용화하는 가운데, 이를 각 기업·서비스에 맞게 매개변수를 경량화해 전력과 비용을 완화하는 것이 AI 경쟁에서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AI 특수로 재편될 것으로 임 단장은 내다봤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반도체 시장이 본격화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AI 부상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전동화 및 자율·무인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전기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오는 2035년 생산되는 신규 자동차 중 58%가 전기차(EV)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단장은 AI 발전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AV), 목적기반차량(PBV)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해조정, 제도개선, 과실책임 여부, 비상대응 등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가 콘텐츠 생태계 및 유통 체계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기획(대본 자동 구성 및 생성), 제작(AI 얼굴·음성 복원, 디지털휴먼), 후반작업(더빙·자막 생성 자동화), 유통(맞춤형 썸네일 자동제작, 부적절 콘텐츠 자동 제어) 등 전반적인 과정에 관여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와 AI 기술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AI와 확장현실(XR)의 부상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폰, 모빌리티, 드론, 웨어러블 등 하드웨어 분야에선 온디바이스 AI가 차세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분야에선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오픈랜이 주류에 편입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외에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 위성통신 등의 기술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디지털이 일상 대부분에 접목되는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디지털 패권경쟁에 있어 안전·신뢰성 제고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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