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 입구에 총파업을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이날로 총파업 7일 차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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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이 노조 파업 여파로 1일부터 일반 환자에 대한 입원 진료를 축소한다.
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날 오후 비상진료 대책회의를 열고 입원환자 진료를 단계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암환자 등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한 일반 환자는 지역 내 다른 병원으로 안내한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일주일이상 장기화하면서 지역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한 환자까지 다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외래진료는 그대로 하되 입원이 필요한 경우 중증이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1,700여명의 노조원 가운데 하루 평균 500여명이 순환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 충원 등이다. 병원 측은 기본금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일시금 100만 원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인력 충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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