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인요한 “계백 같은 희생 필요해”··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상도 의원들 서울서 좀 도와주길

유승민 만나보니 정말 젠틀맨···존경

‘사면’ 용어 홍준표 비판엔 고칠 것”

경향신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일 “뜬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좀 도와주면 좋겠다”며 “(영남에서) 세 번 (국회의원을) 하고 지역구를 옮기도록 한다든지, 많은 아이디어가 (혁신위에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제권에서 커서 계백을 좋아한다”며 계백의 희생정신을 정치인들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상도에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뜬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좀 도와주면 좋겠다”며 “어려운 곳에 와서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제권에서 커서 계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제의 장군 계백은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황산벌 전투에 나가 싸우다 전사한 인물이다.

인 위원장은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 하는데, 세 번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고 지역구를 옮기도록 한다든지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가 (혁신위에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선 이상으로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라면 지역구도 바꿀 수 있다는 옵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날 “유 전 의원이 정말 젠틀맨이다. 개인적으로 만나보니 존경이 간다”며 유 전 의원을 극찬했다. 인 위원장은 “당이 걱정된다, 국가가 걱정된다는 (유 전 의원의) 자세가 참 아름답다”면서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인 ‘대사면’에 대해 사면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이 말씀하신 게 맞다.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용어가 적절치 않아서 그냥 사면이라는 말을 썼는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내린 징계 조치들을 취하하면 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달 30일 1호 혁신안인 ‘당내 징계 인사 일관 사면’을 오는 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혁신위는 이날 저녁 9시에 온라인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 독립언론 경향신문을 응원하신다면 KHANUP!
▶ 나만의 뉴스레터 만들어 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