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국세수입 작년보다 51조 원 감소…법인세만 24조 원 줄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세 수입이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법인세 대폭 감소 등의 이유로 작년보다 50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1일)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266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인 50조 9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달 국세 수입이 25조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조 3천억 원 줄면서 국세 수입 감소분은 지난 8월 누계인 47조 6천억 원 보다 커졌습니다.

9월 이후 남은 기간에 작년과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하면 올해 세수는 344조 9천억 원가량이 되는데 올해 세입 예산대비 55조 6천억 원 부족합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감소가 세수 부족에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9월까지 법인세 수입이 71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9%, 23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기재부는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중간예납 분납분의 감소가 법인세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14.4% 감소한 84조 6천억 원, 부가가치세가 54조 9천억 원으로 10.2% 감소했습니다.

관세와 상속증여세 등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수입 추이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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