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파업 이후 7차례 만나…오후에도 교섭
민노총, 11월 1일 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 예고
울산대병원 노조 파업 이틀째인 지난 26일 울산대병원 본관 로비에 조합원들이 모여 앉아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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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30일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의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7차례 노사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에도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병원 측은 현재까지 외래진료가 취소되거나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등의 업무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3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조합원 대부분은 간호사, 환자이송 업무, 환경미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응급실 등 필수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진들이 하루 10~12시간가량 근무하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큰 혼란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의료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특히 다음달 1일 민주노총 울산대병원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인다.
앞서 울산대학교 병원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지난 25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충원 요구 등의 내용이 포함된 단체협약안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일시금 100만원 지급을 제시했고 인력 충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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