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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중동 정세 불안 속 통화정책 발표 앞두고 아시아 증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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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 증시 일제히 하락 중, 중국 본토는 혼조세

이스라엘 지정학 리스크, 긴축 통화정책 우려 반영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시아 증시에 대한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사실상 지상전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됐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기다리면서 증시도 혼조세다. 다만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상승세다.

이데일리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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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2% 내린 3014.23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가 전거래일보다 각각 0.50%, 1.10% 떨어진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1%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HNX 지수(-1.22%), 대만 가권 지수(-0.13%), 인도네시아 IDX 지수(-0.41%) 등도 약세다.

반면 심천종합지수는 같은기간 1.16% 오른 1880.08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중국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같은기간 0.33% 오른 수준에 거래되는 중이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0.17%, 1.11% 상승세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된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금융공작회의를 개최하고 지방 부채 문제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 주말에는 중국 상장기업 30개 이상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대형 뮤추얼펀드인 이펀드매니지먼트가 자체 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가 부양책도 나오고 있다.

반면 홍콩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제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 하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청산 심리가 예정된 헝다(에버그란데)가 장 초반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헝다는 청산 심리일이 오는 12월 4일로 미뤄졌다.

일본은 일본은행(BOJ)이 오는 31일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동안 완화적이던 입장이 바뀔지에 관심이 모인다. BOJ의 통화정책 결정일을 앞두고 투자자들도 다소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BOJ 다음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입장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세계 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이 ‘더 높고 더 긴 금리 정책’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에 7월말 이후 12조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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