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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멕시코 휴양지에 '괴물' 허리케인 강타…혼란 틈타 상점 약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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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중부의 유명 휴양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몰아쳐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아직 사상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큰 데, 이런 혼란을 틈타서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밤중 깨진 창문 사이로 거센 바람이 몰아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침대 옆에 급히 몸을 숨기고 대피할 곳을 찾습니다.

[화장실로, 화장실로.]

현지 시간 25일 새벽,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태평양 연안의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265km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도심이 거대한 강으로 변해 집과 나무를 집어삼켰고,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모조리 깨지고, 외장재도 종잇장처럼 찢겨져 앙상한 구조물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