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추적 피하려 성형까지…'상습 마약' 태국인, 검찰 넘겨져

평택해경 수사과 경찰관들이 신종 마약 야바를 소지한 불법 체류자 태국인 A씨를 체포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영상=평택해경 제공〉

평택해경 수사과 경찰관들이 A씨를 체포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택해경 제공〉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면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불법 체류자 30대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태국인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해경은 다른 태국인 불법 체류자로부터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 불법 체류자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6월부터 추적한 끝에 지난 19일 A씨를 붙잡았습니다.

해경은 A씨의 소지품과 차량, 자택을 수색하다 신종 마약인 '야바' 20정과 흡입기구 등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야바는 동남아 국가에서 유통되는 메스암페타민 계열의 합성 마약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포차를 이용해 경기와 충청 일대를 돌아다니며 야바를 투약했습니다. 심지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난 7월 강남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급·판매책과 주변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해·수산계 어업종사자의 마약 등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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