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3.10.2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개인 홍보 목적으로 국민기자단을 운영하며 세금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법무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26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는 국민기자단의 사적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008년부터 매년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일반인 40명을 선발해 국민기자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임기 1년 동안 법무 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기사와 콘텐츠를 제작해 공식 블로그에 게시하는 활동을 한다.
법무부는 "공식 블로그에 올라가는 기사에 대해서만 원고료를 지급한다"며 "이 밖에 개인 SNS 활동에 관해서는 예산·인력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관의 언론브리핑, 법무 정책 방문 현장 등을 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을 상대로 포장이나 미화 없이 최대한 소상히 설명하고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또 "한 장관 취임 이후 그간 부적절성이 지적됐던 장관 업적집 제작이나 '소년원 세배 영상' 등 장관 개인 홍보를 위한 행사를 기획한 적도 없다"도 밝혔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20년 설 연휴 때 소년원을 방문해 학생들에게서 세배를 받았다. 이 장면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과도한 자기 홍보 활동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민기자단 중 A씨 활동을 문제 삼으며 법무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사생 유튜버'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무부 예산을 사유화해 예산, 인력을 들여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A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한 장관을 지지하는 취지의 제목과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다만 해당 채널명에는 '법무부 국민기자단'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법무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문구를 지우라고 했고, 조치가 이행됐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