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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퀄컴의 최신칩을 적용한 9.9mm 두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특히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한 가상화 플랫폼 지원과 생성형 AI 지원 등 내부 기능면에서도 한층 더 진보했다.
조지 자오 아너 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퀄컴이 지난 24일 발표한 바 있는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한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 V2’와 바형 스마트폰 ‘아너 V 펄스’를 공개했다.
자오 CEO는 이날 직접 ‘아너 매직 V2’의 실물을 가져와 글로벌 미디어에게 직접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앞서 언급한대로 접은 상태로도 9.9mm의 얆은 두께를 가졌음을 실감케 했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폼팩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선보였다. 가상화 공간 기능은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나눠 각각 다른 앱을 구현하는 형태다. 또는 동일한 앱을 양쪽에 각각 띄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 앱을 두 개의 화면에 각각 실행시킨 후 구동시킬 수도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온 디바이스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자오 CEO는 “우리가 알고 있는 클라우드 AI는 시스템적으로 최대 10억개 분야의 매개변수를 지원하고 일부 분야 조정 매개변수를 사용해 AI를 최적화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AI는 가족이나 개인 사진과 관련된 작업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는 모두 개인정보이기 떄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런 종류의 작업은 장치에서 수행돼야 한다”라며, “즉, 미래에는 장치 기반과 클라우드가 각각 필요에 따라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실제 자오 CEO는 신규 아너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가 작동되는 데모를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음성 비서를 부른 뒤, 자녀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춤을 추고 있는 영상을 찾아달라 말한 후에 그 결과값에 따라 웃고 있는 영상을 추리고, 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의 모음 영상으로 제작해달라고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오로지 음성으로 답하며 모음 영상을 제작할 때까지의 결과값은 장치 내 AI가 찾아주고 신규 콘텐츠를 생성한다.
아울러 아너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의 노트북과 스냅드래곤8 3세대 기반 스마트폰의 화면이 연동돼 쓰이는 심리스한 기능도 소개했다. 가령 노트북에서 사진을 넘기면 스마트폰에서 받거나 노트북의 키보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채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노트북의 듀얼 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이 쓰이는 것과 비슷하다. 스마트폰 게임도 노트북으로 가져와 쓸 수 있다.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1, 스마트폰은 구글 안드로이드로 서로 다른 운영체제(OS)임에도 병행해 쓸 수 있는 셈이다.
함께 공개한 ‘아너 V 펄스’ 바형 스마트폰은 8.6mm의 얇은 두께를 실현한 제품이다. 이 역시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내장됐다. 온 디바이스 AI 기반의 7억개의 파라메터를 가진 라마(LLM)를 탑재한 ‘아너 매직6’도 소개했다.
한편, 아너는 내년 중반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의 신규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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