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피해 문화유산 20건 중 6건 복원완료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창덕궁 인정전 담장(왼편)과 긴급복구를 완료해 25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일부 훼손된 창덕궁 인정전 담장 복구 작업이 완료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7월 14일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담장(높이 3m, 둘레 90m)은 창덕궁 정전(正殿)의 영역을 표시하는 건축물이다. 정전은 조선시대 임금의 즉위식과 조회, 외국사신 접견 등을 치르던 의례공간이었다. 이번에 복구된 구간은 인정전 뒤편 담장 16m, 추가 붕괴 우려가 큰 8m 구간 등 총 24m다.
궁능유적본부는 약 3개월간 복구 작업을 했다. 담장을 이루는 장대석(長臺石·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을 일부 해체해 바로 세운 뒤 진흙, 기와 조각 등으로 다시 쌓았다. 궁궐 건축에 많이 써 온 둥근 달 모양의 석재 등을 사용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로써 올해 궁·능 등에서 발생한 풍수해 피해 20여 건 가운데 6건의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남양주 홍릉의 외곽담장, 유릉의 관람로·배수로 등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