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상임위 출석률 분석결과 발표…"출석률 꼴찌는 안철수"
경실련, 상임위 출석률 저조 국회의원 발표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중 상임위원회 결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 상임위 출석률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26.5%로 결석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결석률 상위 2∼5위에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21.6%), 김희국 의원(21.0%), 권성동 의원(20.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20.0%) 의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평균은 19.0%로 21대 국회의원 평균 결석률(3.9%)의 5배에 달했다.
결석률은 출장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만을 대상으로 집계된 수치라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경실련은 "김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과 입법실적에 이어 상임위 출석률 하위 10위에도 올랐고 결석률은 가장 높았다"며 "매우 심각한 수준의 불성실 의정활동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휴가를 포함한 청가·출장 등으로 인한 불출석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 출석률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4.3%로 가장 낮았다.
출석률 하위 명단에는 국민의힘 윤상현(67.5%)·김태호·하태경(각 69.9%)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73.1%) 의원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출석률 저조 명단과 결석률 상위 명단을 비교·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윤상현·김태호·박덕흠·정운천·장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이상민 의원 등 출석률 저조 상위 10명 중 7명은 결석률 상위 30명 명단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비례대표보다 지역구 의원, 초·재선 의원보다 3선 이상 의원이 불성실한 출결 실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질 없는 후보, 불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후보들은 내년 국회에서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현직 국회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회 홈페이지 '상임위 출결현황'에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원별 상임위 회의일 수 대비 출석일 수를 계산한 결과다.
여러 위원회에 속한 의원들이 있을 수 있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국회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와 특별위원회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장관·당대표·원내대표 등을 수행한 의원의 경우 직책 수행 기간은 조사에서 배제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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