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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오늘 경기 버스노사 최종 조정...결렬 시 내일부터 노선 89%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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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체 버스 만648대의 89%인 9천516대의 파업 여부가 오늘(25일) 결정됩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오늘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 회의를 갖습니다.

이번 조정이 결렬될 경우 협의회는 내일(26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파업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나 자정 이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협의회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기도 전체 버스 만648대의 89%인 9천51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여 조합원은 만6천여 명입니다.

협의회는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버스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은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를 번복한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놓고 버스 노사가 최종 교섭을 벌일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해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노사는 한발씩 물러섰고, 결국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그러나 도는 지난 8월 협의회 차원의 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김 지사 임기 내가 아닌 2027년까지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 대표를 설득하는 등 합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도는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버스와 관용 버스 425대를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파업 노선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해 버스정류장 주변에 집중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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