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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왕이 방중에 국방부장 해임까지…중국, 대미 관계 개선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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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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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이 '대중 경제 제재'를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서도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오는 26∼28일 미국을 방문한다는 미 국무부 발표를 확인하면서 "소통·대화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적인 협력을 확장하고,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해 중미 관계가 다시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의 궤도로 돌아가도록 함께 이끌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 워킹그룹 첫회의 개최 소식까지 나온 가운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리상푸 국방부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리상푸는 러시아 무기를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던 인물이지만, 시 주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 3월 그를 국방부 수장 자리에 기용했습니다.

그는 미중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로, 중국은 리상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라며 미국과 군사회담을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리 부장을 해임한 만큼 중국이 미중 갈등의 장애물 하나를 스스로 제거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리상푸 면직으로 1년 이상 중단됐던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군사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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