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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여야, 신사협정 맺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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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회의장에서 상대 당을 비방하는 '팻말'을 소지하거나 부착하고 발언 중에 고성으로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 당분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 같은 내용의 '신사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의장에 손팻말을 들고 가지 않겠다"며 "우리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바로잡자는 취지로 여야 원내대표와 의장 회동에서 합의가 됐다"며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시 플로어(본회의장 국회의원석)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별도로 말씀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당 대표·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은 상대 당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되풀이해왔다.

여야 원내대표의 이번 합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정쟁 자제'에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됐다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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