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허종식 의원 “인천 전세·자가 보증사고 올해 7665억원 달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전세사기 주요 피해 지역인 인천에서 서민들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보증보험 사고 액수가 최근 3년간 약 2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천의 보증가입 규모는 전세 4조7510억원(2만4450건), 중도금(자가) 1조6404억원(7181건)이었다. 4년 전인 2020년에 전세 4조8182억원(2만5621건), 중도금 5조3214억(2만6534건)과 비교하면 전세는 비슷한 반면 자가의 경우 70%가량 줄었다.

이 기간 보증사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세는 393억원(224건)에서 7528억원(4049건)으로 20배가까이 급증했다. 가입 건수와 금액이 줄어든 중도금 대출 보증은 1억원(1건)에서 137억원(66건)으로 137배 늘어났다. 지난해 불거진 전세사기 사건을 비롯해 최근 3년간 인천의 주택시장이 상당히 불안했다는 사실이 통계상으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올해 대위변제와 미회수 잔액는 각각 5586억원, 5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증가한 만큼 2020년(352억원, 80억원)에 비해 15배(1486%), 66배(6567%)가 많아진 수치다. 허 의원은 “공사의 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까지 더하면 사고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유형별 수요에 따른 공급량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