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결정사’ 찾아간 최강희 “지금이 결혼 적령기… 너무 외롭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가 상담하는 배우 최강희. ‘나도 최강희’ 유튜브 채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최강희가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담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29일 구독자 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최강희는 ‘나도 최강희’ 채널에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최강희는 “오늘 좀 다르지 않냐. 일하러 가는 것 치고. 어떤 식으로 매칭을 해주는지도 궁금했는데 궁금하신 분들 많을수 있지 않냐”라며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커플 매니저는 최강희에게 “본인의 결혼 적령기가 언제라 생각하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지금”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기리씨, 문지인씨가 결혼한다. 저를 위해 김기리씨가 그렇게 기도했다더라. 강희누나가 외롭게 해달라고. 근데 갑자기 너무 외로워서 눈물이 나서 ‘기리야 나 요즘 외로워’ 하니까 ‘누나 기도가 이루어졌나봐’ 하더라. 너무 외롭더라 작년부터. 그래서 저는 지금이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한다”며 “근데 저는 왜 여지껏 결혼을 못했을까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커플 매니저는 “이렇게 얘기하면 조금 민감하긴 하지만 제가 교만해서 하는 애기가 아니고, 지금 인연 만나면 마지막 인연이라고 보시면 된다. 결혼은 평생 만남의 복이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니즈가 있는 좋은 청춘남녀들의 결혼을 책임지는 전문기관이지 않나. 결혼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는 되신 분만 회원으로 등록을 받는다”라 소개했다.

최강희는 “비싸죠? 연회비냐”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연회비다. 기간에 따라서 가입비가 달라진다”며 "횟수제 프로그램이 395만원이다. 로얄 블랙이라고 3억 3000만원에 혼비가 5억 5000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강희는 “보통 이러면 내가 신뢰하는 지인 통해서 할 것 같은데 객관성 없어져서 이런 데로 정확해서 오는 건가?"라고 궁금해 했고, 매니저는 "객관적으로 이분을 봤을 때 성혼까지 책임을 질 수 있겠다 이런 분들만 회원 등록을 받는 거다. 신원 인증하는 인증팀이 따로 부서가 있고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재직증명서 연봉에 대한 원천징수.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내 니즈에 충족되신 분들만 골라서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좋은 남편감을 만나면 더 잘 맞지 않으실까 생각 든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저도 너무 몰입된다. 이러려고 온 건 아닌데”라고 솔깃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상대의 조건을 체크해봤다. 매니저는 “종교는 기독교 천주교 있는데 기독교만 원하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종교적인 대화가 티키타카가 중요하다”며 “나이는 위로 10살. 아래로 4살. 경제력은 저는 솔직히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집이나 연봉이나 전혀 상관없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솔직한 게 맞지 않냐. 저는 진짜 상관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매니저는 “해드릴 분은 너무 많다. 풀을 넓혀주셨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최강희는 “그래서 내가 여지껏 이렇게 혼자 있는 게 아닐까. 다 상관없다고 했는데”라며 “여기에는 물어보지 않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 나를 긴장하지 않게 하는 사람. 나무같이 무시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말했다.

이후 매니저는 최강희가 제시한 조건에 맞는 상대들의 프로필을 보여줬다. 최강희는 “여기 계신 분들 외모는 다 호감이다. 제가 인기가 진짜 없다. 왜 이렇게 인기가 없냐고 했더니 ‘무슨 얘기해도 재미있어하지도 않고 그러니까 우리도 재미없다’고 하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매니저는 “팁을 드리면 내 앞의 남자가 괜찮다 하면 그대로 따라서 해주시면 된다. 아 그렇구나만 하면 된다. 그분이 하는 말 그대로 따라서 리액션 열심히 해주고 말을 예쁘게 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결혼정보회사 상담 체험을 마친 최강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별을 떠나서 이런 결혼의 니즈가 있는 사람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거 인만추 강추한다. 어렸을 땐 자만추, 자만추 끝났으면 인만추로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남편에게는 “나를 만나줘서 너무 고맙고, 열심히 하겠다.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