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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의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실태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학급기관에서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인 유레카를 통해 이뤄졌으며, 참여 인원은 초·중·고 학생 1372명과 학부모 512명, 교원 169명이다.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구성원들은 다양한 ‘학교폭력예방 교육’(4.11점), ‘학교 스포츠 클럽활동’(3.94점), ‘환경교육과 생태 감수성 교육’(3.92점) 순으로 인식했다. 중·고교는 ‘예술교육’(4.14점), ‘학교 스포츠 클럽활동’(4.11점), ‘학교폭력 예방교육’(4.03점) 순으로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에 중점 추진할 인성교육 주제로는 교원과 학부모 모두 ‘언어문화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비속어, 유행어 등 사용은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초래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인지해 언어문화 개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도 인성교육 계획 수립 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이 매년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또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은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중도 입국자와 외국 국적 학생, 국내 출생 다문화 학생의 학교로 찾아가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초·중·고 100개교 175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이 사업 신규 운영 학교와 만기 예정 학교 중 19개교를 선정해 모니터링한 결과 관련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군산 문창초교 담당 교사는 “수업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어 가정에서도 만족을 표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가진 강사와 일대일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 봉남초교 한국어교육 강사는 “한국어 교육 수업 시간 확보와 외국인 학생과 중도 입국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정성환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언어문화 개선과 또래 활동 강화 등 다양한 주제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며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증가하는 중도 입국자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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