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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표예림 사망에 빡친 변호사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그녀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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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변호사 “왜 몰랐었는지 모든 게 후회 뿐”

세계일보

24일 표예림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천호성 변호사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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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고발했던 표예림(27)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표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천호성 변호사가 “예림씨를 죽인거는 저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위법이 아니였다면 예림씨는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를 운영하는 천 변호사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냥 많이 지치고 예림씨가 그렇게 된게 다 제 잘못같고, 왜 더 일찍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눈치를 못챘는지, 가해자가 그렇게까지 하고 있는지 왜 몰랐었는지 모든게 후회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영상을 올리는게 미안하고, 힘들어서 이겨내고 있는 중”이라며 “응원하고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짠한 사람을 도우면서 돈도 많이 벌고 그렇게 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학창시절 12년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발한 표씨는 지난 10일 부산의 한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표씨는 한 단체의 소개로 A씨를 알게됐는데 서로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씨로부터 4건의 고소를 당했고 표씨가 A씨를 상대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도 7건 정도이다.

유튜버 이기도한 A씨는 자신의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명예를 훼손 당해 법적 조치를 해왔다. 스토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표씨는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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